[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개발사인 GM크루즈에 7억5000만달러(약 8500억원)를 출자한 일본 혼다가 GM 본체에 대한 출자나 자본 제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하치고 다카히로(八郷隆弘) 혼다 사장은 전일 “자동차 메이커 간의 자본 제휴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GM 본체에 대한 출자를 부정했다.
혼다와 GM은 연료전지차의 부품 개발과 북미 시장용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개발에서 제휴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혼다가 GM크루즈에 7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5.7%를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2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하치고 사장은 “이번 투자는 무인 라이드 쉐어에서의 제휴”라고 협력 관계 확대를 강조하면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다면 GM 외에 다른 파트너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의 메이저 자동차 회사 간 자율주행차 합작 프로젝트에 시장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혼다와 GM이 손을 잡으면서 자율주행 기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웨이모에 맞설 강력한 도전자가 탄생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GM크루즈에 대한 혼다의 투자 소식이 전해진 3일 GM의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혼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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