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레이 통과 후 난기 유입되며 기온 치솟아
도쿄 등 간토 지역에서 10월 최고 기온 갱신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25호 태풍 ‘콩레이’ 통과 후 때 아닌 여름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콩레이는 7일 새벽 동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며 정오 경에는 홋카이도(北海道) 부근을 통과해 일본을 빠져 나갔다.
태풍 통과 후 도쿄(東京)를 비롯한 간토(関東) 지역과 도카이(東海) 지역에는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상승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날씨가 이어졌다.
시즈오카(静岡)시에서는 7일 34.3도가 관측됐으며, 이바라키(茨城)현 츠치우라(土浦)시에서 33.7도, 도치기(栃木)현 오야마(小山)시도 33.6도에 달했다. 도쿄 도심 오타(大田)구의 기온도 32.1도를 기록하는 등 일본 전국 각지에서 10월 최고 기온을 갱신했다.
7일 지바(千葉)현 나가레야마(流山)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는 10~60대 참가자 11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원 열사병 증상을 보였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퐁 '콩레이' 통과 후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도쿄 등 일본 간토 지역과 도카이 지역에서 30도가 넘어서는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졌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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