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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폭풍 지나간 세계증시, 미 고용보고서 앞두고 관망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9:36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21:38

전날 급락했던 세계증시, 이날 미 고용보고서 앞두고 보합
미 국채 수익률 7년 만에 최고 수준...수익률 커브 가팔라져
유가, 4년 만에 최고 부근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날 미 국채 수익률 급등에 급락했던 세계증시가 5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국채 수익률과 유가 상승에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미달러가 10주 만에 고점을 테스트한 후, 이날 유로와 엔 등 주요 통화 대비 보합에 거래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며 2월 이후 최대 주간 오름폭을 기록할 전망이며, 유럽 국채 수익률도 수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작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스틴 부르제트 이튼반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미국 고용지표를 둘러싼 관심이 과도한 경향이 있지만, 어떻게 해석하든 미국 고용시장이 초강력 상태라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전 로이터폴에서 전문가들은 9월 미국 일자리 수가 18만5000개 늘고 시간당 평균임금은 0.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르제트는 “연준이 생각하는 중립금리의 개념이 뭐가 됐건, 미국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다”며 “경제의 숨통을 죄는 금리 수준이 현재로서는 명확하지 않아 금리인상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실수는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좌지우지하는 국제유가도 최근 급등하면서 중앙은행들이 금리 결정에 앞서 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8월 중순 이후 15~20% 급등하며, 현재 4년 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에 따른 이란 원유 금수 조치 부활로 오는 11월부터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일일 100만배럴(bpd) 밑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프리스는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하지는 않겠지만, 유휴여력이 바닥을 향해 가고 있어 주요 산유국 한 곳에서라도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 수급 균형이 무너져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정부의 자본조달 비용으로 간주되는 국채수익률 상승, 유가 급등, 미달러 상승이 겹쳐 신흥시장은 3재를 맞고 있다.

24개 신흥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이날 0.7%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흥국 통화도 대체로 급락하고 있다.

이날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동결해, 인도 루피화 가치가 사상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RBI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인 1일물 레포금리<INREPO=ECI>를 6.5%에 동결했다.

또한 인도 정부가 연료 가격 인하를 발표한 후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인도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번 발표로 정부가 연료 가격을 통제하던 시절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촉발됐다. 인도 휘발유 가격은 2012년까지, 디젤 가격은 2014년까지 정부가 통제했다.

수닐 샤르마 생텀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가 강해질수록 신흥시장이 약해지고 있다. 더구나 통화 방어책으로서의 금리인상의 효력도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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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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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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