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노벨 위원회, 김정은 평화상 줄 생각도 하지 말아야"-WP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6:36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6: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평화상을 수상하면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한 미국 언론의 비관 사설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로이터]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코멘테이터 아이잭 스톤 피시는 4일(현지시간) '친애하는 노벨 위원회에게: 김정은 위원장에게 상을 줄 생각조차 하지 말라'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평화상을 김 위원장에게 수여하면 이미 흔들릴 대로 흔들린 노벨 위원회의 명성을 더럽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베팅 정보 웹사이트 '오즈체커(Oddschecker)'가 여러 베팅사이트의 정보를 수집한 결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며 놀랍게도 일부 베팅 사이트에서는 김 위원장이 절반 보다 높은 배당률을 나타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무려 2500만명이 중세시대의 정치 지도자 숭배에 사로잡혀 있고 집단 수용소에서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는 국가의 지도자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상 중 하나를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한숨(sign)'을 내뱉었다.

피시 코멘테이터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이 상을 받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고립을 종식시키고 김정은 정권의 반인륜적인 범죄를 간과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를 바꾸려 노력한 공이 있다는 것이다. 아니면 노벨 위원회는 유엔난민기구(UNHCR), 러시아 정부의 언론 탄압에 굴하지 않는 야권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Novaya Gazeta)나 사우디아라비아 사회운동가 라이프 바다위가 평화상을 받기에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국민에 대한 범죄는 "인류에 가장 대단한 선행을 베푼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상을 실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노벨 위원회가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긴장감을 완화시켰다는 공로를 인정해 평화상 수상자로 지명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피시 코멘테이터는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애시당초 이 모든 것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비롯된 긴장감이라며 네 번의 핵 실험과 수십번의 미사일 실험, 미국·일본 등 국제사회를 위협했고 올해 봄까지만 해도 많은 이들은 미국이 북한에 폭탄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불안에 떨었다고 썼다. 북한은 현재 비핵화를 향해 의미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60개 정도의 핵 무기를 보유할 지 모르며 미국과 북한 양측은 언제든지 역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시는 "1973년 당시 헨리 키싱저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당시 북베트남 지도자 레둑토가 휴전 선언으로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전시 상황이 된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평화상을 주는 것은 이러한 실수를 범하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1991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지만 군부의 로힝야족 탄압과 학살을 사실상 방관한 혐의로 현재 서방국가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아웅산 수치 국가 자문역을 언급하며 "우리는 올해 이미 충분한 이성과 품위 규범 위반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가 수상하는 노벨 평화상은 5일 이르면 저녁 6시(한국시간)에 발표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