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휩쓸리지 않는 치열한 정신을 지켜온 한국 대표 작가"
13일 제42회 심훈상록문화제 기념식에서 시상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한기흥)는 제5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로 소설과 황석영(74)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소설가 황석영 [사진=당진시] |
심훈문학대상은 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가 주최하고 계간 아시아가 공동 주관하며 평화와 정의,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세계문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작가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심사위원단은 황석영 작가를 "역사의 강물 속에 서있으면서도 쉽게 휩쓸리지 않는 치열한 정신을 지켜온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라고 평가하며 "그의 모습이 3·1 운동 이후 민족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심훈(1901~1936) 선생을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을 넘어 중국과 일본을 넘나들면서 제국주의에 반대하며 정의로운 세상을 꿈꿨던 심훈 선생의 삶과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문학을 통해 '그날이 오면'을 외쳤던 심훈 선생의 문학이 황석영 작가를 통해 우리 시대에 되살아났다고 극찬했다.
황석영 작가는 1943년 만주에서 출생, 1962년 사상계 '입석부근'으로 등단했다. 대표작으로는 '객지', '삼포 가는 길', '장길산' 등이 있다.
제5회 심훈문학대상 시상은 오는 13일 당진시청 일원에서 열리는 제42회 심훈상록문화제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또 올해 22회를 맞이하며 신인작가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심훈문학상에는 소설부문 권미호 작가(유빙이 녹기까지)와 시부문 유은고 작가(방백)가 선정됐다. 권미호 작가에게는 시상금 1000만원, 유은고 시인에게난 5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