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달러/원 환율 상승 둔화, 1100원 아래로?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13:51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13:52

10월 환율보고서· 북미 정상회담 등 원화 강세 요인
9월 FOMC 이후 완화된 연준 스탠스, 美경기 둔화 가능성 등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대다수 외환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 상승 탄력이 둔화한 것으로 보고 1100원대 아래를 열어두는 상황이다. 대내외적으로 달러 약세·원화 강세 재료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

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1.80원) 보다 1.2원 오른 1113.0원에서 출발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달 27일과 28일에는 각각 1112.50원, 1109.30원에 마감했다. 28일 종가(1109.30원)는 지난 6월 22일(1107.40원)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6월 이후 달러/원 평균 환율은 △7월 1122.80원 △8월 1121.15원 △9월 1120.19원이다.

달러/원 환율 추이<자료=코스콤>

최근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 둔화 요인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확인된 연준의 스탠스, 물가를 비롯한 미국 지표 둔화 가능성,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민감도 둔화, 10월 환율보고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이 거론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9월 FOMC 이후에 달러 강세가 조금 주춤해질 여지가 생겼고 10월에는 정상회담이라던가 환율보고서 같은 이벤트들이 있기 때문에 아래쪽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1100원 밑으로 열어두지만 달러/원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도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돼 원화 약세 요인이 해소되면서 (원화) 강세로 보이는 건 있다"며 "우선 환율 보고서 이슈도 있고 미국 연준도 매파적인 발언이 세지 않다 보니 약간은 비둘기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말에 1080원 예상하며 전반적으로 여기서 더 원화 약세로 갈 요인은 없다고 보는 입장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역전쟁 이슈는 더 이상 변수가 아니라 장기화 되면서 상수라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이벤트 재료로 소화하기 보다는 기정 사실로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수출 실적을 감안하게 되면 다시 외국인 자금이 증시 쪽에서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분기 미국 GDP가 4.2%로 4년간 최고치로 집계됐으나 달러 강세와 무역전쟁 이슈로 선행 지표의 둔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간 달러 강세를 이끌던 양대 축 중 하나가 타 국가와 차별되는 미국의 경기 호황이었는데 그 격차가 좁혀질 개연성이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미국 지표 둔화 가능성과 물가 하락 압력이 예상되고, 12월에 금리 올릴 가능성 높지만 최근 연준 스탠스 보면 급하지 않을 거라는 시그널을 좀 준 것 같다"며 "달러 인덱스 상승 탄력도 둔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10월 중순에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승지 연구원은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위안화 강세 압력으로 원화도 동반 강세 압력을 받을 것 같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까지 이어져 온 반도체 호황이 점차 꺾일 것이라는 전망은 원화 강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090~1100원대에서 출회되는 결제 수요가 만만치 않은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

한편 달러/원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내려가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10월에는 조금 쉬어가겠지만, 이탈리아 이슈랑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하고 영국에서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 협상도 있다"며 "10월에는 아직 이벤트들이 많이 있어 불확실성이 높고 달러 같은 안전자산 쪽으로 쏠릴 수 있다. 1125원 까지도 열어놔야 한다"고 봤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