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콜로라도, 와일드카드 진출…시카고와 단판 승부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LA 다저스가 콜로라도를 꺾고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잴러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결정전(타이 브레이커)에서 5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이번 시즌 나란히 91승71패를 기록해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시즌을 마감해 지구 우승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였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6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코디 벨린저의 홈런 등을 발판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류현진이 4년 만의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4년 만에 빅리그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사타구니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며 팀의 지구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올 시즌 총 15경기에 출전해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삼킨 류현진으로서는 지난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출격해 ‘빅게임 피처’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큰 변수가 없다면 다저스 선발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시작으로 류현진, 워커 뷸러 등의 순으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경기에서 9경기에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부동의 에이스 커쇼는 포스트시즌 통산 24경기에 등판해 7승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로 부진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5이닝 동안 5실점을 내주며 우려를 샀다.
물론 최종 결정은 로버츠 감독의 선택이다. 그간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한 커쇼가 나설 수도 있지만 후반기 막판에 들어 엄청난 활약을 펼친 류현진이 1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아직까지 1선발을 예측할 수는 없으나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을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홈에서 강했던 류현진은 최소 2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승환(36) 소속팀인 콜로라도는 이번 최종전에서 다저스에 패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시카고 컵스와 맞붙는다. 단판으로 치러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 브루어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