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역사 다시 쓴다. 중국 재계를 뒤흔든 동명이인 두 명의 장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팔자를 거부하는 운명 개척론자, 하이디라오 창업자 장융
미래를 예견하는 통찰력, 상하이 엘리트 알리바바 CEO 장융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시가총액 900억 홍콩달러를 넘는 훠궈 외식업체 하이디라오 창업자', '세계적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후계자'. 각각 장융(張勇)이라는 동명이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 9월 전자(前者) 장융은 하이디라오 홍콩증시 상장으로, 후자(後者) 장융은 마윈의 공식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중국 재계는 물론 세계 투자업계에 화제를 불러모았다. 각각 1974년생, 1972년생인 이들 두 명의 장융은 흙수저와 엘리트 출신 경영인으로서 닮은 듯하면서 다른 점이 많은 인생을 살아왔다. 

◆ 세계적인 중국 훠궈 업체 하이디라오 창업자 장융, 운명개척론자

중국 대표 외식업체 하이디라오 [사진 = 바이두]

2017년 기준 341개 영업점, 연간 방문 고객 수 1억 명, 연간 매출 106억 위안 달성.

명실상부 중국 대표 훠궈(중국식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는 9월 26일 성공적으로 홍콩 증시에 입성해 시가총액 940억 홍콩달러의 상장기업이 됐다. 

이러한 화려한 성적표 뒤에는 하이디라오 창업자 장융의 창업 고군분투 일대기가 숨어있다.

상하이 재경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장융과는 다르게 서민출신 하이디라오 장융은 기술직업 고등학교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공부에 별다른 재능이 없었던 그는 중학교 졸업 이후 기술학교에 진학한다. 이후 1988년 쓰촨 국영 트랙터 공장에 기술자로 취직했다.   

기술자로 평범한 삶을 살 것 같았으나 장융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운명개척론자로서 자기 인생을 바꾸는 과감한 선택을 하고 나섰다. 그가 기술자로 일하던 당시 중국은 개혁개방 열기가 한창이던 시절이었다. 개혁개방의 물결을 타고, 수 많은 벼락부자들이 탄생했다.

누구는 거위를 구워 팔아 쉽게 떼돈을 버는데, 자기만 90위안(약 1만 5000원) 정도의 쥐꼬리만한 월급만 받는 월급쟁이에 안주 할 수 없었다. 장융은 결국 창업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로 결심한다.

하이디라오 창업자 장융 [사진 = 바이두]

창업 열풍에 호기롭게 뛰어들긴 했으나, 세 차례의 연이은 실패를 맛봐야 했다. 첫 번째 창업인 복권 사업에서는 사기를 당했고, 다음으로 뛰어든 주유소 사업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세 번째로 도전한 마라탕(중국 음식) 사업에서는 꽤 많은 돈을 벌긴 했으나 그리 오래 가진 않았다. 

사업이 연달아 실패하자 가방 끈이 짧은 처지를 탓하기도 했지만,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났다. 1994년 자신의 고향 쓰촨성에 조촐하게 탁자 4개를 놓고 훠궈 전문점을 열었다. 하지만 요식업에 문외한이었던 장융은 음식 맛보다 고객 서비스에 치중한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 문화가 자리잡지 않았던 상황에서 세심한 고객 서비스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무료로 구두를 닦아주고, 매니큐어를 해주는 등 고객을 왕처럼 모시는 서비스가 통한 것이다.

하이디라오 창업자 장융은 학력, 집안 등 변변한 뒷배경 없이 오로지 맨주먹 하나로 몸값 600억 위안에 달하는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매김하면서 요식업계의 스타트업 전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 마윈의 후계자 중국판 아마존 알리바바 CEO 장융, 상하이 엘리트 태생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 [사진 = 바이두]

같은 9월 중국 재계의 또 다른 장융도 중국과 세계 투자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2019년 9월 10일 회장직을 후계자 장융에게 넘겨주고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것.

마윈 회장의 후계자 장융은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행사, 신소매(리테일) 전략 등 굵직한 사업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성공가도를 달려온 그에게도 작은 시련은 있었다.  

상하이 재경대학에서 재무학을 전공한 장융은 당시 상하이 만국증권과 같은 일류금융회사에 취업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가 파산하는 바람에 진로를 바꿔 영국계 은행인 베어링스 은행에 취업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베이링스 본부 역시 돌연 문을 닫아 금융회사 취업에 좌절을 맞본다.

이후 장융은 운좋게 세계 최대 회계법인 아서 앤더슨에 들어간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일까. 엔론 분식회계 사건으로 아서 앤더슨은 해체되고, 중국 사업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로 넘어간다. 그는 PwC에서 임원으로 일하게 된다.

세계적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사진 = 바이두]

2005년 중국 게임업체 샨다로 자리를 옮겨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던 장융은 어느 날 한 헤드헌터로부터 그의 운명을 바꾼 전화 한 통을 받는다. 바로 알리바바 그룹 합류 제안이었다.

2006년 당시 알리바바의 순이익은 2억 위안에 불과했다. 이는 2006년 그가 있던 샨다의 4분기 순이익 670억 위안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였다.

잠시 망설이긴 했지만, 장융은 자신의 본거지인 상하이를 떠나 알리바바가 위치한 항저우로 떠난다. 오로지 미래 성장 가능성만을 보고 알리바바에 합류를 결정한 것. 합류하자마자 장융은 항저우에 있는 한 호텔에 장기간 머물며 알리바바의 신화 창조에 몰두한다. 2013년 알리바바 그룹의 COO를 거쳐, 2015년 CEO에 오른다. 광군제 행사 등 그룹 내 핵심사업들을 도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알리바바 그룹 회장 마윈과 CEO 장융 [사진 = 바이두]

2019년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이사회 주석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과 단호한 리더십을 지닌 장융이 마윈의 후계자라는 꼬리를 떼고, 어떻게 알리바바의 또 다른 신화를 일궈나갈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과징금 539억, SKT의 4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53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SK텔레콤의 40% 수준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와 정보의 민감성, 피해 대응 수준 등이 SK텔레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9 gdlee@newspim.com 개보위는 29일 KT가 불법 펨토셀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게 한 책임에 대해 과징금 539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음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이에 KT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무선서비스 매출인 6조6689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9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SK텔레콤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해 2324만여 명의 유심 정보 등이 유출한 건에 대해서 개보위가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보위는 KT에 부과한 과징금의 기준을 5G와 LTE의 서비스 매출로 판단했다. 이번 해킹 피해 대상이었던 소형 기지국 펨토셀이 LTE 통신에서 사용되는 장비이며 5G 통신 설비가 확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5G와 LTE 서비스 매출을 산정 기준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양청삼 개보위 사무처장은 "KT의 경우 앞선 사례(SK텔레콤)와 비교해 확인된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유출된 정보도 임시값, 기기의 단말기 정보를 포함한 3종으로 달랐다. 피해 관련해 보상이라든지 시정조치 등이 신속하게 협조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앞선 유출 사고는 2300만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던 건인데 비해 KT는 확정된 유출 규모가 1만6647명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라고 전했다. 악성 코드 감염 사고 건에 관련해서는 KT가 개인정보 유출 분석을 소홀히 하고 정부에 미신고했으며 사고 서버의 로그 일부를 삭제하고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제출 및 번복으로 위원회 조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등 개보위 처분에 대해 KT는 "개보위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난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보호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고 있으며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사적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태 재발 방지와 고객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2026-07-30 13:4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3%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해 5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29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7월 5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가 53%로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보다 2%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37%로 직전 조사보다 3%p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7월 5주차 [그래프=NBS]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도유보는 33%였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1%, 김민석 후보가 19%, 송영길 후보가 6%였고, 태도유보가 54%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34%, 정 후보가 29%, 송 후보가 9%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6%로 과반이고,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33%였다.  부동산 가격 전망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31%, 보합이 52%, 하락이 10%였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5%,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1%,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55%로 확인됐다.  전세대출 규제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1%에 그친 반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4%,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5%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 [그래프=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7-30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