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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김윤석 "'암수살인'은 평양냉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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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암수범죄(暗數犯罪).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살인 사건.

배우 김윤석(50)의 신작 ‘암수살인’은 바로 이 암수범죄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영화는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형사 김형민로 분한 김윤석을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뉴스핌이 만났다.

[사진=쇼박스]

“저도 영화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암수 사건’이란 말 자체가 생소했죠.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고 뉘앙스도 묘했어요. 어떻게 보면 실종이죠. 근데 아이러니한 건 실종도 신고해야 실종인데 신고조차 하지 않으면 없는 거예요. 존재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거죠.”

영화는 2012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범죄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소개된 적도 있다. 실화가 바탕이니 김형민 형사의 모델이 된 실존 인물도 당연히 존재한다.

“촬영장에 두 번 정도 오셨는데 직접 만난 적은 없어요. 감독님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셨죠. 저도 따로 무언가를 묻지는 않았고요. 그분의 삶을 연기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모티프로 재창조한 거니까요. 그냥 시나리오에 쓰연 기본적인 것들만 지켰죠.”

모두가 알다시피 김윤석은 그간 수많은 작품에서 형사 역할을 소화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서울 형사, 지방 형사, 1970년대 형사, 1980년대 형사까지 해보지 않은 형사가 없을 정도. 하지만 이번 형사 역을 향한 애정은 각별하다.

“어렸을 때 본 ‘형사 콜롬보’가 떠올랐어요. 대부분 범인은 대기업 임원, 공직자인데 키도 작고 나이도 많은 초래한 형사가 자기만의 추리와 끈기, 의지로 잡아내죠. 재밌으면서도 믿음이 갔고 그런 형사에 대한 그리움이 늘 있었어요.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김형민에게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사진=쇼박스]

그러면서 그는 “형사라는 직업을 떠나서 김형민이란 사람은 세상에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생이든 상사든 동료든 많을수록 좋을 듯해요. 자신의 소신과 예의를 지키고 허언도 없죠. 잘난 척도 안하고 과잉 에너지도 없고요. 그저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죠. 그런 사람이 많은 세상이었으면 좋겠고 저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끝으로 영화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에 대해 그의 생각을 물었다. ‘암수살인’은 여느 범죄스릴러 영화와 달리 자극이 없다. 영화의 백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것만이 주는 카타르시스가 없어 밋밋하다는 반응도 있다. 

“그냥 더 할 이야기가 없어요. 그간의 영화가 함흥냉면이면 우리는 평양냉면인 거죠. 평양냉면을 놓고 함흥냉면 맛을 이야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저 우리 영화는 시원하게 사라지기보다 짙은 향기와 여운이 남는 작품이고 이제 이런 영화가 나올 때가 됐다는 거죠. 상투적인 말지만, 영화를 보고 이 배우가 고른 작품은 믿고 볼 수 있다는 믿음도 더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모티프(motif)와 모티브(motive)의 차이는?

모티프(motif)와 모티브(motive)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엄밀히 말해 서로 다른 개념이다. 모티프(motif)는 어떠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개의 화소(話素), 즉 이야기의 구성원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주몽 설화의 모티프를 따진다면 난생 모티프(유화부인이 알을 낳았고 그 알에서 주몽이 태어났다)와 천손 모티프(주몽은 천제의 아들인 해모수의 자식이다)를 꼽을 수 있다.

반면 모티브(motive)는 어떤 행동에 대한 동기나 원인 내지는 어떠한 글에 대한 출발점을 의미한다. 만일 신화에서의 모티브를 따진다면 민족의 기원을 찾고 자신들의 우월함을 뽐내고자 하는 것이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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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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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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