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여성단체도 혜화역에서 시위
집회는 자유발언 방식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곰탕집 성추행 사건' 관련 사법부 규탄 집회가 10월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다. 혜화역은 '불법촬영 편파수사' 관련 사법부 규탄 집회가 열렸던 장소다.
28일 경찰과 인터넷 카페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당당위)' 측에 따르면 집회는 10월27일 오후 1시쯤 서울 종로구 혜화역 1번출구 인근에서 개최된다. 혜화역은 '불법촬영 편파수사' 사법부 규탄 집회가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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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위 측은 전날인 27일 오전 서울 혜화경찰서를 방문해 집회를 신고했다. 집회 장소는 혜화역 1번출구부터 인근 마로니에공원까지다. 신고인원은 약 1만5000명이다. 경찰 투입병력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곰탕집 성추행 사건은 지난해 11월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남편이 강제추행 사건에 연루돼 억울하게 구속됐다는 내용이다. 피고인의 아내가 6일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28일 기준 30만이 넘는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상당수 남성들은 "물증도 없이 구속하는 것은 부당한 판결"이라고 항변했다. 비난 여론은 사법부로 옮겨가, 해당 재판부를 징계·파면하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당당위 측은 "무죄 추정의 원칙은 '유죄 추정의 원칙'이 됐고, 법정증거주의는 판사의 편의를 위한 '자유심증주의'로 바뀌었다"며 "사법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집회에는 누구나 참여해 자유발언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당위 측은 집회 참석 인원을 적게는 약 1000명, 많게는 2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