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관 지명자인 브렛 캐배너의 성폭행 미수 사건을 고백한 팔로알토 대학교 크리스틴 블래시 포드 교수를 거세게 공격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포드 박사에 대한 공격(성폭행)이 그녀의 주장만큼 나빴다면 의심의 여지없이 그녀 또는 그녀의 사랑하는 부모들에 의해 현지 사법당국에 소송이 제기됐어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에게 우리가 (사건) 날자와 시간, 장소를 알 수 있도록 이를 제기하라고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위터 글에서도 "급진 좌파 변호사들이 지금 미 연방수사국(FBI)가 나설 것을 원하고 있다. 왜 36년전에는 FBI에 전화하지 않았는가?”라고 밝혔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캐배너에 대한 인준은 당초 미 상원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포드 교수가 1982년 고등학생이었을 당시 메릴랜드에서 열린 한 파티에서 만난 캐배너로부터 성폭행당할 뻔한 과거를 고백하면서 진통이 커지고 있다. 포드 교수는 자신이 의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기 이전에 캐배너에 대한 FBI의 조사가 먼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FBI가 이같은 조사에 나설 필요가 없으며 훌륭한 자질을 갖춘 캐배너가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두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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