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관세 앞두고 美-中 뱃길부터 하늘길까지 '북새통'

기사입력 : 2018년09월21일 03:48

최종수정 : 2018년09월21일 09:17

컨테이너 선박 운임 급등, 한국 업체 반사이익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제조업계와 해운업계가 북새통이다.

오는 24일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3차 관세가 본격 시행되기 앞서 수출 상품을 미국 세관에 통과시키려는 몸부림이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항구 [사진=블룸버그]

이 때문에 중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바닷길은 물론이고 하늘 길까지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시즌이 바짝 다가오면서 수출 상품 ‘밀어내기’가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 업체들도 마음이 급하기는 마찬가지. 24일부터 관세가 적용되면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거나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관세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장난감부터 소형 및 대형 가전제품, 가구, 의류, 자전거 그리고 자동차 부품까지 제조업 전반에 걸쳐 러시를 연출하고 있다.

중국에서 수출 업체를 운영하는 멜리사 수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대한 관세 시행 이전에 물건을 미국에 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미국의 거래 업체들이 운송 비용을 부담할 테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뱃길 대신 항공편으로 상품을 배송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완구 업체 룽청 그룹의 룬 룽 회장도 “지난 2개월 사이 납품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미국 거래 업체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전했다.

하스브로를 포함해 미국의 대표적인 완구 업체가 룽청 그룹의 고객들이다. 특히 단가가 높은 첨단 완구를 수입하는 미국 업체들이 높은 비용을 감수하면서 항공편 운송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운부터 항공까지 운송 비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뱃길 운임이 지난 13일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2362달러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는 물론이고 현대상선을 포함한 한국 해운 업체들도 이른바 G2(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에 쏠쏠한 특수를 얻고 있다.

미국 항만도 만원이다.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 항만을 통해 들어온 수입품이 8월 9.2% 급증했다. 이에 따라 8월 기준 교역 규모가 9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롱비치 항만의 컨테이너선 유입도 올들어 8월말까지 9.4% 늘어났다.

이 같은 ‘벼락치기’ 운송에도 24일부터 본격화되는 관세 충격을 결국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지만 미국 업체들이 소란을 떠는 것은 의회가 어떤 형태로든 상황을 개선시켜 줄 것이라는 실낱 같은 기대 때문이다.

30만달러 어치의 중국 수입품이 기한 내 미국 세관을 통과하기를 기다리는 자동차 조명 제조업체의 경영자 랄프 브래들리는 “현실적으로 기업들이 달리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의회가 뭔가 개선책을 내놓기를 학수고대할 뿐”이라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