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 "한국이 무상으로 철도 깔아주면 대북제재 예외"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11:53

최종수정 : 2018년09월20일 11:53

VOA 보도 "평양공동선언 美 제재 위반 가능성 있다”
"대북제재 이행·남북경협 투트랙, 현실적으로 어렵다"
"남북 철도 연결…원칙상 한국이 무상으로 깔아줘야"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19일 남북 정상이 발표한 평양공동선언과 관련, 미국 제재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 보수매체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평양공동선언에 명시된 남북 경제협력 사업들이 국제사회 제재 위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VOA는 복수의 미 제재 전문가들을 인용해 대북 제재를 이행하면서 남북 경협을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린 22일 북측의 동해선 철도가 보이고 있다. 2018.06.22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은 VOA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남북 경협 사업들은 압박을 약화시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뱁슨 전 고문은 이어 “문구만으로는 북한 관광이 제재 위반이 아닐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 볼 땐 미국이 달가워할 수 없는 문제”라며 금강산관광을 예로 들었다.

남북 경협이 ‘경제적 압박’이라는 미국의 협상 카드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압박은 군사와 경제로 나뉜다”며 “(한미) 연합훈련 중단으로 군사 부분의 압박이 완화된 상황에서 한국은 경제적 압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운 교수는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경제)제재가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을지 모르지만 이는 잘못된 예측”이라고 덧붙였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2018.09.19ㄷ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남북 경협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발표된 철도 연결 사업이 대표적이다.

뱁슨 전 고문은 “철도사업을 재개해도 당장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실무적으로 철도 협력을 할 북한 기관이 UN이나 미국 제재 대상이 아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개성공단과 관련해도 개성공단 폐쇄 이후 새로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됐기 때문에 재개 시 위반 사항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운 교수도 “철도 협력사업의 경우 남북은 어떤 대가도 주고 받을 수 없다”며 “원칙적으로는 한국이 무상으로 철길을 깔아줘야 하고 북한도 어떤 금전적 이득을 취해선 안된다”고 예측했다. 이에 더해 국제제재 위반 리스크로 기업·기관이 철도 협력사업에 소극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긍정적인 예측도 있다. 트로이 스탠거론 한미경제연구소 선임국장은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는 ‘비상업적인 공공 기반시설’에 대한 제재 면제 조항이 있다”며 “남북은 철도 협력사업이 이에 해당한다고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남북 철도 연결 과정에서 어떤 자재를 사용하고 북한 노동자에게 임금이 지급되는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so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