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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로 대중과 예술 거리좁히기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8:27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20:36

인천파라다이스시티에 17일 아트스페이스 개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대중과 예술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지난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내 아트 스페이스를 기획해 눈길을 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대중이 문화를 쉽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수상자인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아트스페이스가 파라다이스시티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아트스페이스의 문을 마주하기 전 '플라자(PLAZA, 광장)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 이탈리아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4952m2(1500평) 규모의 플라자에는 카우스(KAWS)의 '투게더(Together)'와 김명범의 'ONE'이 설치돼 있다.

19일부터 10월17일까지 펼쳐지는 특별전 'OVERSTATED & UNDERSTATED'는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기획했다. 이 전시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대미안 허스트, 영국을 대표하는 제프 쿤스와 한국의 미를 세계화에 앞장서는 김호득과 이배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김호득의 '문득, 공간을 그리다' 2019.09.18 89hklee@newspim.com

아트스페이스로 들어서면 미국의 스타급 작가 제프 쿤스(Jeff Koons)의 조각작품 '개이징 볼(Gazing Ball-Farnese Hercules)'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 작품은 석고로 헤라클레스상을 만든 것이다. 그리스시대 청동조각상을 로마시대 모방한 작품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전통과 현대 그리고 모방과 원작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오른 편에는 데미안 허스트(Danien Hirst)의 '아우러스 사이아나이드(Aurous Cyanide)'가 전시돼 있다. 이 작품은 데미안 허스트가 특별히 파라다이스시티 아트 스페이스를 위해 작업한 작품. 가로 3m, 세로 9m의 대형작이다.

평소 삶과 죽음에 관심이 많은 데미안은 화면 가득 동그라미를 다양한 색으로 채워넣었다. 이 색들은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약물 성문들을 상징한다. 제목인 아우러스 사이아나이드(Aurous Cyanide)는 시안화 제1금(AuCN)을 뜻하는 단어로 연한 노란색의 판처럼 생긴 결정과 맹동석을 지닌 화합물의 명칭이다. 데미안은 화려한 금색 판에 생동감이 넘치는 색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풀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이배의 '불에서 부터' 2019.09.18 89hklee@newspim.com

한국작가 김호득과 이배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30년 넘게 동양화의 현대화 작업을 해온 김 작가는'문득, 공간을 그리다'로 관람객을 만난다.

작가는 넓은 사각 수조에 먹물을 가득 담고 그 위로 하얀 한지를 늘어뜨렸다. 관람객은 어두운 공간에서 빛을 머금은 하얀 한지의 움직임을 사각 수조의 둘레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벽면에 일렁이는 그림자까지 작품의 일부로 의도한 작가는 공간에 발을 들인 관람객의 관조의 세계로 이끈다.

'숯의 화가'인 이배는 '불에서 부터'로 숯 구조물을 배치했다. 바닥 전면에 하얀 한지를 깔고 육중한 거석이 된 숯을 세워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검은빛을 뿜어내는 숯의 거친 표면과 은은하게 빛을 흡수하는 한지의 조합이 시각적인 재미를 준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된다. 투숙객이 아닌 일반인도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를 관람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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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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