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최초 메르스 확진 환자 A씨, 완치 판정 받아
접촉자들 20일 2차 검사…22일 0시에 격리 해제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1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A씨(61세)가 완치 판정을 받은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번 사태는 22일 0시를 기점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상황 관련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확진 환자 A씨가 완치됐다"며 "추가 환자가 없다면 이번 사태는 메르스 최대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오는 22일에 종료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쿠웨이트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A씨는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증상이 사라짐에 따라 지난 16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확인 검사를 했고, 두 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오후 격리가 해제돼 음압격리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장관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완치됨에 따라 이번 사태가 거의 종료되고 있는 과정"이라며 "다만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경과하는 22일 0시까지 기다리고, 접촉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으로 이동하면서, 항공기, 리무진 택시 등을 이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접촉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밀접접촉자는 21명, 일상접촉자는 399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밀접접촉자들을 자택 및 시설에 격리해, 증상 발생을 관찰하고 있다. 일상접촉자들은 격리되지는 않지만,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받는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0일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한 2차 메르스 검사를 진행하고, 음성이 나올 경우 22일 0시를 기점으로 격리를 해제한다. 일상접촉자에 대한 능동형 감시도 종료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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