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개발 계속되고 있다는 IAEA 분석에 공감"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동행하는 데 대해 대북제재 이행 의무, 남북관계와 북한 비핵화가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는 원칙을 상기시켰다.
17일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국 재계 총수와 경영진의 방북이 이뤄지는 데 대한 미국의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특정분야 제품(sectoral goods)'을 비롯해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가 북한의 불법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끝내는 것을 도울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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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 2018.09.16 leehs@newspim.com |
그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남북관계의 개선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 문제의 해결은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라느냐'고 묻자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는 같은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 밀접히 협력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미래 핵을 폐기하는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생각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핵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가장 최근 분석을 거론하며 "미국은 북한의 핵 활동이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라는 IAEA의 견해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