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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신형 지켜본 월가 시큰둥..'화끈한 게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03:57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03:57

골드만 삭스, 2019 회계연도 애플 이익 전망치 하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공개한 가운데 월가의 평가가 미지근하다.

골드만 삭스가 2019 회계연도 애플의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상당수의 투자은행(IB)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과거와 같은 장밋빛 전망과 비약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는 엿보이지 않았다.

아이폰XS,아이폰XS맥스[사진=애플]

13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2019 회계연도 애플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종전 14.53달러에서 13.77달러로 낮춰 잡았다. 또 애플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폰 XR의 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고, 이 때문에 아이폰8 및 8플러스의 판매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이폰XR의 가격은 749달러로 골드만 삭스가 예상했던 849달러보다 100달러 낮은 수준이다.

노무라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애플의 이번 신상품 공개에서 기존의 내년 실적 예상치를 끌어올릴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향후 완만한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SMBC 니코 역시 이미 성숙기로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신형이 추세를 뒤집는 판매 실적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애플이 아이폰X를 필두로 고가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해당 상품의 판매 성장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판단이다. 또 가격대가 낮은 상품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간 스탠리는 아이폰XR의 판매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하반기 아이폰 판매 실적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다소 실망스럽다는 얘기다.

다만 모간 스탠리는 신형 아이폰의 기술적인 향상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하고,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키뱅크 캐피탈 마켓은 이번 신상품을 앞세워 2019 회계연도까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은 2020 회계연도 이후라고 주장했다.

스크린 크기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성능과 기술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 2020 회계연도 이후 스마트폰 판매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다.

키뱅크 캐피탈 마켓은 애플에 ‘시장 비중’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 IB들 사이에 긍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구겐하임은 이번 신상품 공개를 계기로 2019 회계연도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에서 2%로 높여 잡았다.

파이퍼 제프리는 이번 신상품 출시를 통해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하고, 내년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이 밖에 RBC는 애플이 비즈니스의 무게를 아이폰 교체 사이클에서 수익성으로 옮기고 있다고 판단하고, 5% 내외의 판매 신장과 1~5%의 EPS 성장을 예상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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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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