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애플의 영국 음악 검색 앱 ‘샤잠(Shazam)’ 인수를 승인했다고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애플은 지난 12월 음악 사업 분야 발전을 위해 샤잠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EU 반독점 당국의 조사 결과 애플의 샤잠 인수가 역내 업계 경쟁을 해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마그레테 베스타거 EU 집행위원회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샤잠 사용자와 뮤직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한 결과 애플의 인수가 디지털 뮤직 스트리밍 시장 내 경쟁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이터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이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민감한 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중요한 데이터의 인수로 이어질 수 있는 거래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원회는 기업들이 데이터가 방대한 경쟁 업체들을 인수해 정보를 캐내거나 다른 경쟁업체를 시장에서 몰아내려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 4월 애플의 샤잠 인수에 대한 전면 검토에 들어갔다.
애플은 샤잠 인수로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스포티파이(Spotify)와의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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