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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피부인가? 압력·마찰 구분 ‘매끈하게 코팅된 로봇피부’ 개발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6:50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6:50

‘감각 느끼는 로봇’ 상용화에 한 걸음 나아가
KAIST 스티브 박 교수 연구 ‘ACS 나노’ 표지논문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로봇도 인간처럼 다양한 자극을 구분하고 느낄 수 있으려면 사람 피부처럼 균일하게 코팅된 피부를 가져야 한다. 국내 연구진이 자극을 구분할 수 있는 특성으로 한층 더 인간의 피부와 유사한 수준의 로봇피부 기술을 개발했다. 

12일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에 따르면 KAIST(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스티브 박 교수‧기계공학과 김정 교수 공동 연구팀은 3차원 표면에 코팅이 가능하며 자극을 구분할 수 있는 로봇피부를 개발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CS 나노(ACS Nano)’ 8월 28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그림] 3차원 표면 코팅이 가능한 로봇피부 모식도 (ACS 나노 8월호 표지) : 개발된 로봇피부가 스프레이 코팅 기법을 활용해 로봇에 코팅되는 모식도 2018.09.12. [사진=한국연구재단]

오늘날 로봇연구는 인간과 같은 기능을 가진 휴머노이드, 몸에 착용하는 헬스케어 장치 등 인간처럼 촉각을 구현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로봇에 가해지는 자극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복잡한 형상을 따라 로봇피부가 균일하게 코팅돼야 하지만 이런 기술이 가능한 로봇피부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로봇의 복잡한 형상에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는 로봇피부를 개발했다. 균일한 코팅은 로봇피부에 가해진 자극을 보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술이다. 

개발된 로봇피부 용액을 원하는 물체에 뿌린 뒤 굳히면 로봇피부가 형성된다. 매우 간편한 용액공정을 통해 제작하므로 저비용으로 대면적 및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복잡한 형태를 지닌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이 로봇피부는 인간과 같이 압력과 마찰을 구분해낸다. 수직 압력과 마찰에 대해 로봇피부의 내부구조가 각각 다르게 변형되기 때문에 이들을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의료영상 기법 중 하나인 전기임피던스영상(EIT)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복잡한 전기 배선 없이 로봇피부에 마찰이 가해지는 곳을 정확히 측정했다. 

좌측부터 KAIST오진원 연구원, 스티브 박 교수, 양준창 연구원 2018.09.12. [사진=한국연구재단]

스티브 박 교수는 “개발된 로봇피부는 저비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복잡한 3차원 표면에도 손쉽게 코팅이 가능하다”며 ”로봇피부의 상용화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연구진은 앞으로 온도, 압력, 인장력 등을 정확히 구분하고 측정할 수 있는 로봇피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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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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