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호텔 도난 사건 '올해만 2번째'
[파리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사우디아라비 공주가 프랑스 파리 리츠호텔(Ritz Hotel)에 있는 자신의 스위트룸에서 80만유로(약 10억4573만원) 상당의 장신구를 도난당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방돔광장에 있는 리츠호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우디 공주는 지난 7일 오후에 장신구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파리 방돔 광장에 있는 호텔에는 침입 흔적이 전혀 없었으나, 스위트룸 금고에 있던 소지품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공주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올해 리츠호텔에서만 도난사건이 2건이나 일어난 셈이다.
지난 1월에는 도끼를 든 강도 5명이 호텔 로비에 침입해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장신구를 훔쳤다. 장신구는 호텔 로비에 전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강도 3명을 검거했으나, 나머지 2명은 스쿠터를 타고 달아나다가 훔친 물건이 든 가방을 떨어뜨렸다. 도난당한 장신구는 소동 끝에 제자리로 돌아갔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남성이 보석가게에 잠입해 550만유로(약 71억9207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2개와 반지 2개를 훔치고 가짜 보석으로 바꿔치기했다. 재작년 10월에는 리츠호텔에 묵었던 할리우트 스타 킴 카다시안이 산책하러 나갔다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장신구를 도난당했다.
리츠호텔에는 24시간 경찰이 상주하고 있지만, 강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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