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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김정은 믿지만 약속 안지키면 대응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09:17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09:21

미 국무부 관계자, 언론과의 인터뷰서 밝혀
"北, 지속적으로 핵프로그램 개발 진행 중" 경고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되면서 북미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활동을 은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왔다’는 미 NBC 방송의 보도와 관련, “미국은 비핵화를 하겠다는 김정은의 말을 믿으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NBC 방송은 3명의 미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 “북미정상회담 이후 3개월간 북한이 적어도 한 곳의 핵탄두 보관시설 입구를 가리기 위한 구조물을 지어왔다”며 “미국은 북한의 노동자들이 핵탄두를 시설에서 옮기는 걸 관찰해왔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 같은 관측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언급하며 “미국은 북한이 핵 활동과 유엔이 금지한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준 IAEA 사무총장의 '2018 보고서'를 환영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북한의 핵 활동이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라는 IAEA의 견해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종적인 비핵화가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히 비핵화를 원하고 핵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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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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