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상] 2018창원조각비엔날레 '유어예' 마당, 예술이 놀이가 되는 순간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08:02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10:02

용지공원 15개 조각작품 설치…10개는 영구 설치 예정
윤범모 총감독 "우주에 영원한 건 없다…예술을 즐기자"

[창원=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8창원조각비엔날레는 예술작품과 함께 놀 수 있는 조각공원 '유어예마당'을 조성해 관객이 즐기는 비엔날레의 모습을 갖췄다.

지난 4일 개막한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창원 용지공원 포장사 앞의 잔디마당에 영구설치의 조각공원을 선보인다. 용지공원의 5000평 규모의 부지에 15개 조각작품을 설치했다.

지난 8일 창원 유어예(遊於藝)마당에서 만난 2018창원조각비엔날레 윤범모 총감독은 "단순 숭배형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예술비엔날레를 기획했다"며 "예술품은 소모품이 안된다는 편견을 깼다. 우주에 영원한 건 없다. 즐기자"고 소개했다.

유어예마당의 중심은 안종연의 설치작품 '아마란스(Amaranth)'다. 12mX12m 규모의 대작으로 형태는 아마란스 꽃이다. 꽃 잎에 해당하는 원형 굴레 안에 원형 평판을 두어 관객이 들어가 쉬거나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날 '아마란스'에서 뛰어놀며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포착됐고, 이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꽃술 부분의 다채로운 빛깔도 피어난다. 밤이 되면 LED장치가 작동되면서 스스로 빛깔을 바꾸며 꽃의 화려한 색채의 향연을 펼친다. 곡면 LED 장치는 독일에서 근래에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창원=뉴스핌] 이현경 기자=안종연의 '아마란스' 안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 2018.09.08 89hklee@newspim.com

조숙진의 '삶의 색채'는 드럼통 35개를 5단 높이로 쌓은 구조다. 단순 구조이지만 채움과 비움의 공간 변화를 도모한다. 이 작품 안으로 들어가 관객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혹은 낮잠을 청해도 된다고 윤 감독은 설명했다.

구본주의 '비스킷 나눠먹기'는 중년 남자 두 명이 서로 마주보고 입을 크게 벌리고 비스켓을 나눠먹는 장면의 조형물이다. 비스킷은 기다란 목판으로 대체해 공원의 벤치로 활용할 수 있다.

외국 작가의 경우 베니스 비엔날레의 벨기에 대표작가로 참여한 윔 델보예(Win Delvoye)의 '콘크리트 믹서(Concret Mixer)', 루마니아의 대표 조각작가 미르치아 드미트레스쿠의 '남자(Men)'과 '아담과 이브(Couple)'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용지공원에는 총 15개 작품이 설치돼 있으며 이중 10개가 영구적으로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2018창원조각비엔날레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0월14일까지 용지공원(포정사공원, 호수공원)을 비롯해 성산아트홀, 창원의 집,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열린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