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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탈원전 철회 공세 높여..."원전 정리단계 들어가는 곳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03일 15:04

최종수정 : 2018년09월03일 15:04

3일 새울원자력본부 방문...경주에 이어 2번째 원전 현장 찾아
이채익 "김수현 사회수석, 신고리4호 운용허가 지연 전혀 몰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3일 원전 현장을 직접 찾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취임 후 현장 행보로 경주 원전을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원전을 찾으며 탈원전 정책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또한 같은 당 이채익 의원은 이날 탈원전 정책 설계자인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1년 8개월동안 신고리 4호기 운용허가가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김 수석의 해임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08.30 yooksa@newspim.com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울산광역시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있는 날이지만 다 접고, 지난번 경주 다녀왔지만 다시 한 번 와서 국가의 문제를 걱정하기 위해 왔다”며 “왜냐면 이것이 단순한 에너지 문제가 아니라 국가전체 산업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대로 가서는 원전 쪽 고용 감소가 1만명 된다고 하는데 1만명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전인력이 상당 부분 상실 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안전문제를 가지고 원전을 반대하는데 결국 오히려 국민적 불안은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누가 봐도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수출하겠다고 하면서 국내에서 원전 안하겠다는 것 말이 되는가,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원전이 정리단계에 들어간다는 것이 없다”며 “곳곳에서 원전을 폐기한다고 했다가 스웨덴처럼 다시 돌아서고 원전을 폐기한다는 정책을 폐기하는 쪽으로 움직이는데, 여러 경제적인 문제, 산업적인 문제 등 종합해볼 때 이건 아니지 않느냐 걱정이 있다”고 비판했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로 간사로 임명된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새로 특위에 합류한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날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서도 탈원전 정책에 대한 문제제기가 논의됐다. 특히 이채익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은 신고리 4호기 운용허가 지연 관련, 김수현 사회수석에 대해 책임을 요구했다.

이채익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설계자이자 컨트롤타워인 김수현 사회수석은 엊그제 예결위 질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신고리 4호기 준공이 이제 돼 1년 8개월 동안 사용 운용허가가 나오지 않은 사실을 사회수석이 전혀 몰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어 “무려 1년 8개월 동안 사용허가를 안내줌으로써 적자규모가 1조8000억 정도 가까이 된다"며 "도대체 과연 대한민국 재정을 이렇게 낭비해도 되는지 문재인 대통령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만약 안다면 오늘부로 사회수석은 바로 해임 조치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더 이상 국가의 백년대계인 에너지를 이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에너지는 경제라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정부는 이제 탈원전 정책을 포기해야 될 것이다. 백운규 산업부장관 교체가 이제 에너지 정책을 수정하는 신호탄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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