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멕시코주(州)에서 49명의 승객을 태운 한 버스가 트럭과 충돌해 30일(현지시간) 7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정오경 뉴멕시코주 소로(Thoreau)시 인근 40번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에서 시외버스 회사 그레이하운드(Greyhound)의 버스가 도로 중앙 분리대를 뛰어넘은 세미트레일러 트럭과 충돌했다. 소로시는 앨버커키시에서 서쪽으로 약 100마일(약 161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레이 윌슨 주 경찰관은 기자회견에서 주행 중 타이어가 터진 이 트럭이 중앙 잔디를 뛰어넘어 반대 방향으로 가던 버스를 쳤다고 말했다. 그레이하운드 라인스의 대변인은 버스가 앨버커키에서 피닉스로 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인근 병원인 갤럽인디언 헬스서비스는 부상자 37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6명의 부상은 너무 심각해 앨버커키에 위치한 뉴멕시코대학교병원(UNMH)으로 이송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럭 운전사는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UNMH으로 이송된 중상자 6명 중 3명은 위독한 상태다.
오는 31일 이른 시각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팀이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윌슨 주 경찰관은 충돌 현장에 채소가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도가 충돌 원인이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고 현장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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