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활용하지 못하는 통계는 쓸모없는 숫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강신욱 통계청장 31일 통계의 독립성과 중립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통계 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의 독립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강신욱 통계청장이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업무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통계청] |
강 청장은 이날 제24회 통계의 날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최근 국가 정책결정은 물론 민간의 의사결정에서도 통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통계의 독립성과 중립성은 더욱 더 강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통계를 다루는 우리 통계인 모두는 엄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국가통계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통계청은 국가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통계가 정책결정의 올바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정책 맞춤형 통계를 개발‧개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통계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돌아봤다.
강 청장은 또 국민들이 정부의 통계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통계라 할지라도 국민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통계는 쓸모없는 숫자에 불과하다"면서 "정확한 통계를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계를 올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통계를 올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리터러시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강 청장은 "이런 국민과의 소통 강화는 통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누구나 통계조사에 성실하게 응답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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