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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니-인도 통화도 급락…'신흥국 전염' 공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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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루피아, 인도 루피 등 잇따라 '최저치'
전문가들 "아시아 전반 확산 가능성은 낮아" 비관론 자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르헨티나와 터키 통화 급락이 인도네시아와 인도 통화 가치를 끌어 내리면서 위기 전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31일 아시아 외환시장 급락세를 촉발한 것은 아르헨티나 페소와 터키 리라 급락 소식이었다.

간밤 장중 아르헨티나 페소는 달러화에 대해 12% 급락, 1달러 당 38페소 선에서 거래됐다. 중앙은행이 30일기준금리를 60%로 올리는 필살기를 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부 측이 국제통화기금(IMF)에 500억달러 규모의 대기성 차관 집행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팔자’가 쏟아졌다.

터키 리라화 역시 4% 이상 급락하며 1달러 당 6.7리라에 거래됐다. 무디스의 은행권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중앙은행 부총재의 사임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과 금리 인상 움직임, 브라질 등 곳곳에서의 정국 혼란 등 다양한 요인들이 신흥국 통화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신흥국 위기에 가드를 올릴 필요는 있지만 위기가 아시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비관론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 인니-인도 통화 ‘최저치’ 경신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인도 루피는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하며 불안감을키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1만4750루피아까지 떨어져 지난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국채 수익률은 10bp 상승, 201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인도네시아 증시는 1% 넘게 낙폭을 키웠다.

인도네시아 루피아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네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서 통화 방어에 나섰지만, 최근 아르헨티나 페소와 터키 리라 가치 급락으로 인해 시장 불안은 확산되는 모양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파이즈 나구타는 “예상했던 대로 인도네시아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분명 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며, 그 정도는 국내가 아닌 대외 펀더멘털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루피화도 이날 오전 한 때 달러 대비 71루피를 넘어서며 사상 최저치(환율과 반대) 기록을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싱가포르 시간 기준으로 오전 11시57분 현재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8월 한달 2.2%가 떨어져 5월째 월간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9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 흐름이다.

◆ 전문가들 비관론 자제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국 통화 도미노 하락에 경계감을 보이면서도 지나친 비관론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DBS그룹 필립 위는 아시아가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국을 중심으로 “가드를 올릴 상황”이라면서 완전한 무역 전쟁이 발발했을 때 아시아 지역에 무질서한 자본 유출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전문가 상당수는 현재의 통화 위기가 아시아 전역에 어느 정도 파장을 일으키겠지만, 다른 요인들에 비해 통화 하락 흐름이 투심을 크게 짓누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아시아 통화 중 가장 취약한 인도 루피, 인도네시아 루피아, 필리핀 페소는 어느 정도 부담을 받겠지만, 다른 통화들은 비교적 안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ANZ 선임 전략가 아이린 청은 “오히려 유가 상승이 더 큰 우려”라면서 “경상 수지 적자 국가들은 특히 (유가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가가 신흥국 토오하에는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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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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