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인니-인도 통화도 급락…'신흥국 전염' 공포 비상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15:10

최종수정 : 2018년08월31일 15: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니 루피아, 인도 루피 등 잇따라 '최저치'
전문가들 "아시아 전반 확산 가능성은 낮아" 비관론 자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르헨티나와 터키 통화 급락이 인도네시아와 인도 통화 가치를 끌어 내리면서 위기 전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31일 아시아 외환시장 급락세를 촉발한 것은 아르헨티나 페소와 터키 리라 급락 소식이었다.

간밤 장중 아르헨티나 페소는 달러화에 대해 12% 급락, 1달러 당 38페소 선에서 거래됐다. 중앙은행이 30일기준금리를 60%로 올리는 필살기를 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부 측이 국제통화기금(IMF)에 500억달러 규모의 대기성 차관 집행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팔자’가 쏟아졌다.

터키 리라화 역시 4% 이상 급락하며 1달러 당 6.7리라에 거래됐다. 무디스의 은행권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중앙은행 부총재의 사임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과 금리 인상 움직임, 브라질 등 곳곳에서의 정국 혼란 등 다양한 요인들이 신흥국 통화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신흥국 위기에 가드를 올릴 필요는 있지만 위기가 아시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비관론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 인니-인도 통화 ‘최저치’ 경신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인도 루피는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하며 불안감을키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1만4750루피아까지 떨어져 지난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국채 수익률은 10bp 상승, 201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인도네시아 증시는 1% 넘게 낙폭을 키웠다.

인도네시아 루피아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네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서 통화 방어에 나섰지만, 최근 아르헨티나 페소와 터키 리라 가치 급락으로 인해 시장 불안은 확산되는 모양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파이즈 나구타는 “예상했던 대로 인도네시아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분명 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며, 그 정도는 국내가 아닌 대외 펀더멘털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루피화도 이날 오전 한 때 달러 대비 71루피를 넘어서며 사상 최저치(환율과 반대) 기록을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싱가포르 시간 기준으로 오전 11시57분 현재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8월 한달 2.2%가 떨어져 5월째 월간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9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 흐름이다.

◆ 전문가들 비관론 자제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국 통화 도미노 하락에 경계감을 보이면서도 지나친 비관론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DBS그룹 필립 위는 아시아가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국을 중심으로 “가드를 올릴 상황”이라면서 완전한 무역 전쟁이 발발했을 때 아시아 지역에 무질서한 자본 유출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전문가 상당수는 현재의 통화 위기가 아시아 전역에 어느 정도 파장을 일으키겠지만, 다른 요인들에 비해 통화 하락 흐름이 투심을 크게 짓누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아시아 통화 중 가장 취약한 인도 루피, 인도네시아 루피아, 필리핀 페소는 어느 정도 부담을 받겠지만, 다른 통화들은 비교적 안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ANZ 선임 전략가 아이린 청은 “오히려 유가 상승이 더 큰 우려”라면서 “경상 수지 적자 국가들은 특히 (유가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가가 신흥국 토오하에는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