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혜진과 오지현 등이 KLPGA 시즌 3승 경쟁을 벌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세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이 30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제이드펠리스 골프 클럽(파72/6757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최혜진과 오지현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지은희, 김효주, 신지은 등 8명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멤버 이민영, 배희경 등 5명 등을 포함해 모두 132명이 출전한다.
최혜진(19)은 올 시즌 2승으로 상금, 대상,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지난주 오지현(22)이 대회를 쉬면서 순위가 바뀌었을 정도로 두 선수의 성적 격차는 크지 않다. 상금에서는 선두 최혜진이 621만8206원 많고, 대상 포인트 52점 높고, 평균 타수는 0.02타 앞서있을 뿐이다.
최혜진, 오지현, 장하나, 이소영 등이 한화클래식서 KLPGA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사진= 한화 클래식] |
이 대회에는 우승 상금 3억5000만원과 대상 포인트 70점이 걸려있다. 한화 클래식 우승자의 향방에 따라 타이틀 보유자가 바뀔수 있다. 한화클래식의 우승 상금(3억5천만원)은 남녀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다(남자 대회인 제네시스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
최근 5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른 최혜진은 공식인터뷰서 “지난해 이 대회가 프로 데뷔전이었고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어서 더 욕심이 난다”고 각오를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오지현은 “상금왕 타이틀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인 만큼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장하나(25)와 이소영(22)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다승(3승)과 상금 부문에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작년 시즌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 한 이정은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은희(32)를 비롯해 김효주(23), 신지은(26), 이정은5(30), 재미교포 제니퍼 송(송민영) 등 LPGA투어를 뛰는 선수들과 강수연(42), 윤채영(31), 이민영(26), 배희경(26) 등 JLPGA투어를 주름잡는 한국 선수들도 오랜만에 고국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선수들은 14번(파4 430야드)홀을 가장 어려운 홀로 꼽았다. 파4 중에서 가장 길기 때문에 티샷을 길게 보내야 한다. 그린 주변에도 4개의 벙커가 둘러싸고 있어서 정확하게 그린에 공을 올려놔야 한다. 메이저 대회 코스답게 선수의 미세한 기량을 정확히 구분해내는 세팅이다. 이런 홀에서는 선수들의 페어웨이 키핑 능력과 정확한 아이언 샷이 중요하다.
한화클래식은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국내 선수들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는 속에서 매년 극적인 우승 드라마가 탄생했다. 2013년 대회 막판에 김세영(25)은 홀인원과 이글을 잡아내면서 ‘역전의 여왕’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2016년 박성현(25)은 마지막날 렉시 톰슨(미국)과의 멋진 우승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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