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극단 후암 '흑백다방', 에든버러 프린지 성료…"웨스트엔드에서도 공연할 예정"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09:01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09:01

1980년대 민주화 배경 개인의 심리적 갈등 파고든 작품
언어적·시대적 한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아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극단 후암의 '흑백다방'이 전 세계인의 예술축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의 호평 속에 지난 25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연극 '흑백다방' [사진=극단 후암]

'흑백다방'(작연출 차현석)은 글로벌 문화기업 '에이투비즈'(예술감독 권은정)와 에든버러 최고의 극장인 '어셈블리 페스티벌'(예술감독 윌리엄 버뎃-코트)이 공동 주최하는 제4회 코리안 시즌에 선정돼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어셈블리룸에서 공연됐다. 배우 정성호, 윤상호로 구성된 한국팀과 배우 니콜라스 콜렛, 조나단 켐프로 구성된 영국팀이 하루씩 번갈아 출연했다.

'흑백다방'은 1980년대 민주화 시절 발생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다루며 개인의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작품이다. 사회구조적 모순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 속에서 겪는 개인의 심리적 갈등을 깊게 파고들어 시대의 아픔을 위로한다.

연극 '흑백다방' [사진=극단 후암]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캐시 타이슨은 공연을 본 후 "강렬하다. 이야기의 구성이 독특하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영국 옥스포드 플레이하우스 예술감독 루이스 샹탈 또한 "대단히 멋진 연극이다. 영국에서 더 자주 상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 공연이 해외에 진출한 사례는 많지만 언어를 가진 연극에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경우는 드물다. 또 '흑백다방'은 한국 역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순수 한국 창작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코리안시즌 주최사인 글로벌 문화기업 에이투비즈의 권은정 예술감독은 "같은 대본으로 연기하는 한국배우와 영국배우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이번 기획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 것 같다"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찬사와 작품이 가진 힘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차현석 극단 후암 대표는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 다양한 언어로 도전할 생각"이라며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