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남미

속보

더보기

"아르헨티나, IMF 구제금융 준수 '기대난망'" - FT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6:32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20:4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으며 위기 봉합에 나섰지만 아르헨티나 경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마뜩잖다. 최근 신흥시장 소란에 따른 페소화 급락세 등으로 정부가 개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와 내년 만기 도래하는 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튼 반스의 존 바우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어디를 향할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외 환경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IMF 목표 달성 여부를 말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6월 아르헨티나가 IMF로부터 500억달러의 크레딧라인(신용한도)를 받은 뒤 재정적자를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개혁 조치가 이어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최근 신흥시장의 혼란으로 개혁 전망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고 아르헨티나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해와 내년 820억달러 재정 수요를 어떻게 맞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를 불안한 눈빛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9% 이상 떨어졌다. 터키 리라화 폭락 여파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신흥 통화 중 하나다. 이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인 하루짜리 대출금리를 45%로 5%포인트 '깜짝' 인상했다.

엑소틱스의 스튜어트 컬버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전염(효과)을 통해 페소화가 하락함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IMF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다. 연간(twelve-month)으로 환산하면 31.2%로, IMF가 제시한 2019년 목표치보다 10%포인트 가량 높다. 컬버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억제 능력이 없다면, 아르헨티나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로 만기 도래하는 아르헨티나의 단기 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와 내년 약 500억달러어치의 페소화와 달러화 표시 채권 만기가 도래한다. '레바크스(Lebacs)'로 불리는 이 페소화 표시 단기 채권은 중앙은행이 고정 금리로 발행한 것으로, 금리가 최대 52% 이른다. 지난 2015년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을 단행하자 이 채권에 투자금이 몰렸다. 최소 35일짜리 만기도 있다.

한때 레바크스 유통 규모가 600억달러를 초과하기도 했다. 이후 규모가 210억달러로 줄긴했지만, 롤오버(만기 연장) 여부는 시장의 주요 불안 요인이 됐다. 발란즈캐피탈의 월터 스텁펠월스 리서치 책임자는 "30일마다 대규모로 만기 도래하는 부채를 지고 있는 것은 통화 위기를 맞고 있을 때 극도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페소와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