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이후 27년 만에 단일팀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남북 카누 용선 단일팀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카누 용선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500m 결선에서 2분24초78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중국(2분25초092), 3위는 태국(2분26초904)이 차지했다.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최초의 금메달이다. 한반도기는 시상식장 가장 높은 곳에 걸렸고 아리랑이 연주됐다. 전날 여자 카누 단일팀은 용선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 종합대회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남북 단일팀 여자 카누 용선 단일팀이 500m서 우승 사상 첫 金메달을 일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금까지 스포츠에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된 것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과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올 2월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세계탁구선수권,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 등 총 다섯 차례다.
이 가운데 해당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것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 우승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27년 만이다. 메달은 단일팀 등록명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집계돼 한국과 북한 어느 쪽에도 반영되지 않는다.
이날 여자 카누 단일팀은 예선에서 2분24초044로 전체 1위를 기록, 금을 예고했다. 남북이 힘을 합친 단일팀은 준결선에서도 2분27초203으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순위결정전을 치른 남자 팀은 11개국중 7위를 차지했다.
남북은 아시안게임 조정 부문에서 남자 무타포어를 비롯해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등 3개 세부종목에서 단일팀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는 카누(남녀 드래곤 보트), 조정(남자 에이트, 남자 무타포어,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여자 농구에서 단일팀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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