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 출고가, '46mm 39.9만원·42mm 37.9만원'
강화된 건강관리, 업계 최다 '39종 운동' 기록 가능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31일부터 국내 시장에 최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를 공식 출시한다. 당초 SK텔레콤, 케이티, 엘지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24일부터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초도 물량확보를 위해 출시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만에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워치인 만큼 기대치가 높은 탓이다.
24일 전자 및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조만간 갤럭시워치 사전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 이달중 전국 매장에서 갤럭시워치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워치의 출고가(LTE 모델 기준)는 46밀리미터(mm) 모델(실버 색상)은 39만9000원, 42mm 모델(블랙, 로즈골드 색상)은 37만9000원에 책정됐다. 해외 시장은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사진=삼성전자] |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3사가 24일 갤럭시워치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삼성전자 사정으로 출시일자를 조금 늦췄다"며 "곧 사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하고, 전국에서 정식 출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워치의 성공여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갤럭시기어'를 출시해 애플보다 먼저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입했지만, 이후 애플이 출시한 애플워치에 밀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시장 2위(시장조사업체 SA 기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오는 3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 전시회 '이파(IFA)'에서 갤럭시워치를 전시해 적극적인 제품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갤럭시워치는 기존 제품인 '기어S 시리즈(기어S2, 기어S3)'에 적용됐던 톱니바퀴 모양의 원형 베젤을 그대로 계승해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심박 및 가속도 센서 등을 활용한 건강관리 기능은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면시간을 단계적으로 분석해 올바른 수면습관을 유도하는 수면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의 각종 운동을 기록할 수 있는 기능도 업계 최다인 39종을 지원해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아날로그 시계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초침 소리 및 정각 안내음을 지원하고, 스위스 명품 시계줄 기업인 브랄로와 협업한 시계줄도 제공해 갤럭시워치의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초도물량이 출시(24일)됐지만, 정식 출시일자는 31일부터"라며 "앞으로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꾸준히 차별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디씨(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직전년도 대비 60% 성장한 43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전망, 이후 시장은 성장을 지속해 2022년에는 891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