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단독주택의 재발견..다양한 용도에 투자전망 '굿'

기사입력 : 2018년08월23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8월23일 06:25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 2010년 후 증가세..작년 역대 최고치
전문가들 "단독주택, 여러 용도 사용 가능..가치 상승 기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이 일하는 곳은 어딜까. 주로 오피스가 밀집한 빌딩숲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고정관념은 금물이다. 컴퓨터와 전화기만 있다면 단독주택도 훌륭한 업무시설이 될 수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사무실을 비롯한 다른 용도로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는 각각 주거와 업무 용도를 제외하고는 사용하기 어려운 반면 단독주택은 다양한 목적으로 개조할 수 있다. 

사무실로 리모델링해 사용되고 있는 단독주택들 [사진=김성수 기자]

해운회사를 운영하는 A씨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단독주택을 임차해 사무실을 얻었다. 일반 오피스보다 임대료가 비쌌지만 그가 단독주택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일단 차갑고 삭막한 오피스가 아니라 단독주택에서 일하다 보니 기분이 편안하고 좋아졌다. 큰 길가에 있는 건물이 아니라서 그런지 주변도 조용했다. 광화문 근처 사무실이라면 가끔 집회로 인한 소음이 들릴 법도 한데 여기서는 그런 소음도 없다.

다른 회사들과 붙어있지 않으니 독립성이 보장된다는 장점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고립될 우려는 없었다. 전화와 컴퓨터로 얼마든지 외부와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처에 동종업계 회사들도 있기 때문에 업계와 완전히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도 공존하는 것이 가능했다.

A씨는 "요즘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사무실을 마련하는 게 트렌드"라며 "회사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다들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이다보니 화장실 청소하는 게 좀 불편하지만 이전에 오피스에서 일할 때보다 만족하고 있다"며 "일단 (사무실이) 예쁘고 조용하다"고 덧붙였다.

근처 골목에 있는 다른 회사들도 단독주택을 사무실로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 있다. 주거시설로는 단독주택보다 아파트가 선호되지만 용도의 다양성에서는 단독주택이 아파트나 오피스보다 낫다는 반응이었다.

광고·홍보 회사를 운영하는 B씨는 "살기엔 아파트가 편하지만 단독주택은 주거기능하고 업무기능을 모두 담당할 수 있다"며 "오피스는 업무 공간으로 쓸 수 있어도 주거 공간으로 쓸 수는 없으니 그런 점에서도 단독주택이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도 2010년 이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은 2010년 8만1000여가구에서 2012년 10만5000여가구, 2014년 13만1000여가구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6만2673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1~8월까지 9만876건 거래됐다. 

서울 자치구별 단독주택 거래량을 보면 올해 1~8월 기준 동대문구가 10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북구(978건), 관악구(920건), 용산구(722건), 은평구(691건)가 뒤를 이었다. 서초구(242건), 강남구(235건), 도봉구(200건) 등은 거래량이 적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단독주택 용도 변경은 6086건으로 전체 건축물 용도 변경 중 가장 많은 비중(18%)을 차지했다.

단독주택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독주택이 아파트나 빌딩보다 활용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어서 단독주택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종합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은 용도가 다양하면 가치가 상승하게 돼 있다"며 "단독주택은 주거, 전시관, 식당, 카페, 사무실, 상가주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고 재건축해서 빌라로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적이 231㎡(약 70평) 이상인 단독주택은 엘리베이터 놓기에도 좋다"며 "도로 너비가 6미터(m) 이상이고 막다른 골목에 있거나 골목 끝에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단독주택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서울에서 단독주택 가격은 3.3㎡(평)당 1500만~1억5000만원을 호가한다"며 "압구정동에서는 1억이 넘는 가격에도 거래된다"고 귀띔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연남동을 비롯한 지역에서 단독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카페나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아파트는 구조적으로 정형화돼 있어서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가 불편한 반면 단독주택은 그런 제약이 적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아파트 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트렌드가 많이 활성화된 것도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단독주택 투자가) 부각이 됐다"고 설명했다.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