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기관에 건설현장 특별관리 지시
22일 오후 5시부터 제주공항 항공기 결항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풍경보가 내려진 지역의 공공공사 현장은 긴급한 공사가 아니면 작업을 중단한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태풍 피해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태풍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치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사진=김학선 기자] |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국이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소속 산하기관과 광역자치단체에 건설현장 특별관리를 지시했다.
특히 광역지자체에 해당 지역 민간건설 현장의 태풍대비 준비상황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감독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태풍에 대비해 각 건설현장에서 철저한 비상태세를 갖추고 타워크레인‧비탈면과 같은 태풍 취약 공종은 관련 규정에 따라 철저히 안전조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태풍경보가 내려진 공공발주 공사장의 경우 긴급한 안전과 관련된 작업이 아니면 공사를 중지초록 했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이날 오후 민간 건설현장을 긴급 방문해 태풍 대응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손병석 차관은 "이번 태풍은 한반도를 직접 관통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건설현장에서 공사중지를 포함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강풍에 대비해 타워크레인은 추가 고정 조치를 철저히 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로를 확보하고 비탈면 덮개 설치, 배수펌프 비치와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부문에서 자발적으로 공공공사 수준의 사전 대비 및 공사중지 조치를 취해 태풍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하천, 도로, 철도, 항공 분야별로 비상근무체계를 조기 가동하고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각 상황대책반은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태풍 상륙전 수해 취약 시설에 대한 순찰과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상상황 발생 시 교통소통대책과 체류객 대책도 운영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환경부와 함께 홍수예보, 하천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지자체 요청 시 장비, 자재,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2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제주공항을 출‧도착하는 항공기가 결항될 예정"이라며 "내일부터 태풍 영향에 따라 상당수의 항공기가 결항될 예정이므로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은 항공기 운항 현황을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