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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재생뉴딜사업지 독산·세운·홍릉·장안평 경합

기사입력 : 2018년08월22일 17:46

최종수정 : 2018년08월22일 17:47

공공기관 제안형 총 4곳 최종 후보 올라..청량리는 중도 탈락
자치구 제안은 15곳 중 7곳 선정..부동산시장 감안 선정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1일 오후 5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공공기관이 제안한 서울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가운데 최종 후보지  네 곳이 추려졌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추천한 독산 우시장, 세운상가(메이커시티), 홍릉연구단지(바이오플랫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천한 장안평 중고차매매단지(모빌리티시티)다. SH가 추천한 청량리시장은 중간 평가 과정에서 탈락했다. 공공기관 제안 사업지는 최대 세 곳을 선정할 예정. 이 중 최소 한 곳은 탈락한다. 

2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국토부 도시재생뉴딜 평가단과 서울시는 최근 총 다섯군데 후보지 가운데 청량리를 제외한 이같은 네 곳을 최종 후보지로 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도시재생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사업지를 선정한다"며 "위원회 사정에 따라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장안평 모빌리티시티(왼쪽)와 홍릉 바이오플랫폼 마스터플랜 [자료=서울시]

최종 후보에 오른 곳은 △금천구 독산 우시장 △종로구 세운 메이커시티 △동대문구 홍릉 바이오플랫폼과 장안평 모빌리티시티다. 공공기관 제안 사업지는 최대 세 곳을 선정할 수 있어 이 중 최소 한 곳 이상은 떨어진다.

독산 우시장은 옛 도축거리를 식도락 특화거리로, '세운 메이커시티'는 제조업과 문화산업이 어우러진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홍릉 바이오플랫폼'과 '장안평 모빌리티시티'는 각각 바이오, 자동차 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독산 우시장, 세운 메이커시티, 홍릉 바이오플랫폼은 SH가, 장안평 모빌리티시티는 LH가 추천한 사업장이다. 장안평 모빌리티시티는 LH와 SH가 동시에 추천한 사업장인데 LH가 추천한 사업장으로 가름했다.

지난달 사업지 모집에 SH 추천으로 동대문구 청량리시장도 사업 신청서를 냈지만 중간 평가 과정에서 탈락했다.

독산동 우시장 도시재생구역(왼쪽)과 세운상가 조감도 [자료=서울시]

국토부는 부동산시장 영향을 고려해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정부는 서울 부동산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며 투기지역 추가 지정까지 고려하고 있다. 서울시도 서울 평균 집값 상승률 보다 낮은 12개구(노원‧도봉‧금천‧강북‧중랑‧은평‧관악‧동대문‧종로‧구로‧서대문‧강서)를 대상으로 사업지를 모집했다.

장안평 모빌리티의 경우 투기지역인 성동구와도 걸쳐 있지만 주력 사업지가 동대문구라는 이유로 동대문구로 신청이 가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장이 여러 구에 걸쳐 있는 경우 메인 사업장의 위치를 기준으로 자치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 관계자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지를 선정하는 데 있어 부동산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며 "사업지 선정 후 시장 과열 조짐이 보이면 국토부의 적격성 심사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업대상에서 즉시 제외하고 차기 선정대상에서 제외하는 페널티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낙후지역 재생사업으로 5년간 50조원을 투자키로 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부동산 정책이다. 국토부는 지난 4월 부동산시장 과열을 우려해 미뤄왔던 서울시 내 도시재생뉴딜 사업지를 올해 선정하기로 했다.

서울 내 도시재생뉴딜 사업지는 모두 10곳이 선정될 예정이다. 7곳은 서울 자치구에서 추천한 사업지, 3곳은 공공기관이 추천한 사업지다. 주거지 개선이 핵심인 자치구가 제안 사업장은 모두 15곳이 신청해 이 중 최대 7곳을 선정한다.

특히 공공기관이 추천한 사업지가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되면 국비 투입과 민간자본 유치로 대규모 개발 사업이 가능해진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방침으로 부동산시장의 관심 또한 높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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