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가성비 으뜸! LCC ] 대형사 노선 호시탐탐…하와이‧유럽도 간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23일 06:40

최종수정 : 2018년08월23일 06:42

<하> 진에어, 선제적으로 B777 도입, 하와이‧케언즈‧조호바루 운항
LCC들, 연료효율 높인 기종 도입 추진..."싱가포르 등 취항 가능"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 비행기를 타고 유럽에 갈 날이 머지않을 전망이다.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 온 국내 LCC들이 대형항공사(FSC)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중장거리 노선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LCC들의 중장거리 진출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가 대형기인 B777-200ER(393석)을 도입, 업계 최초로 미국 하와이에 비행기를 띄우면서다. 이를 지켜보던 나머지 LCC들도 하루 빨리 중장거리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여객기. [사진=각사]

국내 LCC들은 현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단거리 노선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차별화된 노선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인 항공사는 진에어다. 진에어는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B777을 도입, 미국 하와이와 호주 케언즈,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등 기존 LCC들이 '멀어서' 가지 못했던 노선들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B777은 유럽이나 미주까지 운항할 수 있는 중대형 기종으로, 최대 항속거리(이륙부터 연료를 전부 사용할 때까지 비행거리)가 1만2610km에 달한다. 국내 LCC들이 가장 많이 운용하고 있는 B737-800(항속거리 5100km)보다 두 배 이상 멀리 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진에어는 해당 기종을 4대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진에어는 지난 6월 신규취항한 조호바루 노선의 탑승률이 최근 80%에 육박하는 등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자 연중운항을 결정하기도 했다. 수요에 따라 B777과 B737을 교대로 투입, 공급량을 조절해 수익성을 높이겠단 전략이다. 여기에는 조호바루에서 육로이동이 가능한 싱가포르에 비행기를 띄우는 LCC가 없어 대체노선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하와이 노선 역시 탄력적으로 운영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여름휴가철 등 성수기에 매일(주5편) 운항하고, 비수기엔 감편하거나 운휴하는 방식 등을 통해서다. 또한 가능한 이른 시일 내 B777을 추가적으로 도입해 'LCC 최초 동유럽 운항'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다른 LCC들도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 나설 채비를 하느라 분주한 상태다.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진 않았지만, 일단 연료효율이 높은 항공기를 들여와 운항 가능한 지역의 범위를 넓히겠단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연내 B737-MAX8 기종을 2대 도입, 본격적으로 중장거리 노선 개척에 나선다. B737-MAX8은 기존 B737-800과 크기와 좌석 수는 비슷하지만 엔진의 연료효율이 약 14% 향상돼 항속거리(6570㎞)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종을 활용하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나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해진다.

에어부산 역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A321-200 NEO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종 역시 기존 A321-200과 외형상으론 별 차이가 없지만, 연료효율이 좋아 최대 6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NEO를 들여오면 지금 가지 못하는 싱가포르나 자카르타에 취항할 수 있게 된다"며 "중대형기 A330 등은 2021년 이후 도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태근 사장은 "2020년 이후 중대형기를 들여와 하와이와 호주 등 장거리 노선 취항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티웨이항공도 오는 2021년까지 B737-MAX8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2025년까지 10대의 대형기를 포함한 총 50대의 기재를 갖출 것"이라며 "유럽과 북미 노선까지 전 세계로 뻗어 나가 세계 속의 글로벌 LCC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uss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