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빌려주고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나"
"빠르게 편리하게 돈 빌려줘...부채규모 빠르게 증가시킬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인터넷 은행이 금융계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라고 반문하며 "카드 처음 발매할 때 생각나지 않나. 무조건 빌려주고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냐"고 반문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캡처 |
민주당이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인터넷은행 특례법 등 규제혁신 5법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한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놓고 의원들간 의견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은 2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인터넷은행은 금융계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온 언론이 은산분리원칙을 깨고 ICT산업자본에게는 지분보유한도 10%를 깨서 허용하자고 한다. 금융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한다"고 말한 뒤 "좋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손싑게, 빠르게,편리하게 돈을 많이 빌려주었다 하자. 결과는 국민들의 부채규모를 빠르게 증가시켜 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일년동안 K뱅크, 카카오뱅크가 국민에게 대출해 준 것이 거의 9조에 달한단다. 카드 처음 발매할 때 생각나지 않는가? 무조건 빌려주고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가?"라고 폭넓은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서 반대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