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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D-5...권리당원·대의원 표심 잡기 '치열'

기사입력 : 2018년08월20일 15:59

최종수정 : 2018년08월20일 15:59

권리당원 여론조사 20일부터 시작...'친문' 표심 투표 나서
대의원(45%) 투표 결과 25일 알 수 있어...막판까지 '총력'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8.25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당권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해찬·김진표·송영길 등 당권주자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초반부터 '친문(親文)'을 강조하며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입당, 권리당원이 된 '문심(文心)'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진표(왼쪽부터), 이해찬, 송영길 후보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7.26 yooksa@newspim.com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오는 2020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될 뿐만 아니라 문 정부 중·후반기를 지나며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등 막판 경제 성과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에서 책임감이 막중하다.

하지만 친문 표심이 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냈던 김진표 후보와 민주당 큰 어른인 7선 이해찬 후보 등에게 분산돼 예측할 수 없는 판세가 됐다. 따라서 친노·친문 표심을 누가 최대한 끌어모으느냐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20일부터 이틀간 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40%) 73만여명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실시한다. 해당 기간에 전화를 못 받았을 경우, 22일 직접 전화를 걸어 투표할 수 있다. 반영비율이 현장 대의원 투표(45%) 다음으로 높아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후보들은 권리당원 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권리당원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주장하고 있는 김진표·이해찬 후보 측은 이 기간동안 권리당원들을 향한 표심 구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당대표에는 기호2번 김진표를, 최고위원은 두명의 후보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라며 "당원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꼭 당선되어 문재인 대통령님을 외롭게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도 "권리당원 투표기간이다. 널리 전파해달라"고 투표 시작을 알렸다.

한편 권리당원에 이어 각 지역 지역위원장 등 대의원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막판 지지선언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1만 5000여명 규모로 알려진 대의원의 투표 반영 비율은 45%로 전당대회 당일 한꺼번에 투표에 나서면서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노총 산별연맹(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등)과 전국노동위원회 부위원장들은 지난 19일 이해찬 후보 지지선언에 나섰다. 서울시의원 12명, 광주·전남·전북 광역 시도의원 41명 등은 송영길 후보 지지선언을 밝혔다.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일했던 '문재인 후보 특보단'은 김진표 후보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한편 후보들은 지지선언 등으로 표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남 권리당원·대의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호남을 방문해 민심잡기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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