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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사드 이전 실적 '회복세'… 해외 매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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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 25%↑
국내외 '불닭볶음면' 인기‥삼양식품 최대 실적
농심·오뚜기, 中 회복세에도 다소 주춤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식품업체들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사드보복 이전으로 점차 회복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CJ제일제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4조45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1846억원이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8023억원, 3948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식품부문 매출은 1조2292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출시된 가정간편식(HMR)의 주요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정도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햇반·김치 등 주력 제품군의 매출도 20%이상 늘었다.

특히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이 약 25% 증가하며, 영업이익 68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만두 판매가 지속 성장했다. 김치·김스낵 등 K푸드 품목 매출이 늘어났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1.7% 증가한 1조1383억원이었다. 매출이 30%이상 증가, 그린 바이오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비 약 87% 증가했다.

[표=삼양식품 상반기 실적]

상반기 삼양식품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은 1235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93억, 3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52.0% 상승했다.

특히 2분기 수출액은 595억원으로 1분기 중국 재고량 소진에 따라 주춤했던 수출 증가세를 확연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국내외에서 불닭볶음면의 높은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까르보·짜장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현지 마케팅 강화로 안정적인 수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미주·유럽·오세아니아 등 비주력 지역의 유통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 삼양·오리온, 중국 수출 회복세 '확연'

오리온은 2분기 매출액 4238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137.1%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400억원, 1332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출시와 일반 소매점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현지기준)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90억원 적자에서 596억원으로 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자체는 아쉬웠지만 중국에서 신제품 출시와 함께 6월에 집중적인 마케팅 집행이 있었다"면서 "프로모션 매대 확보에 51억원, 점포입점비로 39억원, 제품 증정포함 시식회에 31억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엔 사드 이전 대비 약 80% 수준까지 외형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5102억원, 영업이익은 232억원이다.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라면 제품을 고르는 외국인 관광객(참고사진) [사진=뉴스핌]

반면 일부 업체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농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5328억원, 영업이익은 64.6% 줄어든 65억원을 기록했다. 흥국증권 장지혜 연구원은 "국내 라면 점유율 하락과 포장재 등 원가 상승이 있었다"며 "중국에서도 프로모션 확대와 원재료비 부담에 의해 실적부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중국에서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온전한 가격인상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뚜기도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71억원, 3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2%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1025억원, 영업이익 770억원이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쌀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 매출원가율이 전년 대비 5.1%p 상승해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계열사 흡수합병을 진행해 지배구조 개선의 측면도 있지만, 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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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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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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