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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대화 재개에 세계증시↑...터키 리라, 다시 추락

기사입력 : 2018년08월17일 18:49

최종수정 : 2018년08월17일 18:49

세계증시, 0.2% 상승
터키 리라, 3% 가까이 급락
신흥국 증시, 유럽 은행주, 구리, 일제히 베어마켓 진입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대화가 이뤄질 것이란 소식에 관세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17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이날 0.2% 가량 상승 중이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대화가 오는 22~23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차관급)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클 휴슨 CMC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양국 간 여전히 입장 차이가 크지만, 현재로서는 무역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한편 최근 수일 간 급반등했던 터키 리라화는 미달러 대비 3% 가까이 도로 추락했다. 간밤 뉴욕 외환 시장에서 리라화 가치는 터키 재무장관이 해외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한 콘퍼런스콜을 진행하면서 사흘 연속 회복에 성공했지만 미국 재무장관의 추가 제재 언급에 다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터키와 미국 관계 악화 및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통화정책 개입을 둘러싼 우려 등으로 인해 리라는 이번 주 초 미달러당 7.24리라를 기록, 가치가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리라화 가치는 올해 들어 3분의 1 떨어졌다.

라보방크는 “리라화 위기가 끝났다고 선포하려면 터키 중앙은행이 차기 정책회의에서 (상황이 긴박해지면 그 전이라도)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미국과의 외교적 긴장이 완화돼야 하며, 터키 정부가 합리적인 재정 조치와 구조개혁을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터키 리라화 관련 관전 포인트는 오는 9월 13일 터키 중앙은행 정책회의와 이날 국제적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터키 국가신용등급 발표가 될 예정이다.

미 1달러당 터키 리라화 환율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1년 터키 위기 등 과거 신흥시장 위기에 대한 망령이 이번 주 투자자들을 사로잡아 신흥시장 자산이 대거 매도세에 몰렸다.

신흥국 증시, 유럽 은행주, 구리는 고점에서 20% 내리며 공식적으로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세계 경제 체력의 척도로 간주되는 구리는 공급 우려가 해소되며 이날 1% 급락, 6거래일 중 5일 간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7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중국의 돼지고기 소매판매는 연간 8400억달러(약 944조5800억원)에 달한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가 2017년 6월 이후 고점에서 한층 후퇴하고 있는 반면, 유로는 미달러 대비 0.4% 오르며 지난 화요일 이후 고점을 기록했다.

런던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1달러72센트로 0.4%,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5달러66센트로 0.3% 각각 상승 중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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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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