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호주가 인도네시아와 홍콩 두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연말까지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각) 호주 통상장관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도네시아와의 FTA 협상은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2010년 이후 진전이 없었다. 홍콩과는 지난해부터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스티븐 시오보 통상장관은 이날 열린 시드니 비즈니스 만찬에서 내년도 전망에 관한 질문에 "올해 중 인도네시아, 홍콩 두 국가와의 FT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시오보 장관은 맬컴 턴불 총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다음달 직후 호주-인도네시아 FTA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기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시오보 장관은 올해 3월 페루, 일본, 캐나다 등 11개국과 메가 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체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 무역주의 발언들이 주변국들에 보다 적극적인 협상가를 만들어 내도록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오보는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오르고 세계 무역 협정들에 대한 "수많은 국가들의 갈망에 불이 붙었다"며 그가 이룬 성과도 트럼프 대통령 덕분임을 시사했다.
시오보 장관은 호주가 남미 4개국 지역경제연합인 태평양동맹(PA)과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들과 협정을 체결하는 것 또한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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