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3일 “어떤 이유에서든 도민과 도청 직원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은 죄송하다. 특검이 요구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정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제는 더 이상 이 문제로 도정이 차질을 빚거나 애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휴가를 일주일간 경남도청을 비운 김경수 경남지사가 13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청] 2018.8.13. |
그러면서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만, 우리 사회가 정치적 견해나 의견이 다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걸 다른 점으로 인정하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야 대화와 타협으로 대한민국이 더 선진적인 국가가 되어가지 않을까, 앞으로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번 주가 경남도정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주에 인수위의 도정운영 4개년 계획발표가 있다"면서 "방문규 경제혁신추진위원장과 문승욱 경제부지사 등 경제추진체계가 갖추어졌고, 오늘 박성호 행정부지사가 취임을 하면서 전체적인 도정운영의 체계가 갖추어졌다”며 경제혁신과 사회혁신, 도정혁신 등 3대 혁신과제를 힘 있게 추진해나갈 뜻을 밝혔다.
또 "오는 16일 도정 4개년 계획이 발표되면, 이를 반영한 실국별 업무보고를 이번 달 안으로 받겠다"면서 "도정 4개년 계획을 함께 추진하고 이행해 나갈 방안을 찾는 논의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낙동강 수질 개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김 지사는 “낙동강 문제는 근본적으로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하는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며 “보 수문 개방을 포함한 수질개선 근본대책에 대해서 환경부와 부산시 등과 협의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조만간 현장방문 일정을 잡아 주고, 수문개방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와 대책, 낙동강 수질의 근본적인 개선방안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