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여론조사에서 1위...1강, 1중, 1약으로 굳힐 것"
"전해철, 초·재선 30~40명 지지...1강으로 올라갈 전망"
"김경수, 보통 정치인이 하는 통상적인 정치활동"
"장하성·김동연, 문 정부의 재벌·금융개혁 공감하는 분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3일 "이번 주말을 넘기면 (세 후보는) 1강, 1중, 1약으로 굳히게 될 것"이라며 "제가 지난 여론조사에서 권리당원 지지율 1위였다. 이미 (선거는) 끝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권리당원 여론조사 발표를 보면 이해찬 대세론은 끝난 이야기"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권리당원뿐 아니라 대의원 45% 표심도 중요한데 많은 의원들이 저를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선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여론조사 합산비율은 전국 대의원 투표 45%(현장투표), 권리당원 투표 40%(ARS 투표),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10%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08.01 kilroy023@newspim.com |
김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0일 공개한 당 대표 지지도 조사 결과가 실제와는 다르다고 주장한 바 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도가 이해찬 후보 39%, 송영길 후보 22%, 김진표 후보 21%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당대회 규칙에 따라 권리당원과 일반 여론조사 비율 등을 적용하면 내가 18.0%로 이 후보(20.6%)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하고 있다"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해철 의원도 어제부터 저를 지지하는 것을 밝혔고, 당의 혁신을 갈망하고 소통을 강화하길 바라는 소위 초·재선 의원 30~40명이 전 의원을 필두로 저를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고 있다"며 "그점에서 1강으로 올라갈 수 있는 확실한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 뒤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난 김 후보는 김 지사가 도정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보통 정치인이 하는 통상적인 정치활동을 했는데 이것이 정치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는 것이 제가 보기엔 잘 이해하기가 힘들다"며 "김 지사가 지사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특검이 공정하게 다른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게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20 kilroy023@newspim.com |
김 후보는 이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에 대한 평가를 해 달라'는 질문에 "훌륭한 분들이고 문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같이 하는 분들이다. 재벌개혁 금융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 공감하는 분들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이제 이것이 잘 소통되도록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아무 것도 아닌 작은 문제로 자꾸 불협화음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그러기 위해서도 당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여러 통로를 통해서 당정청의 세 축, 대표-총리-비서실장을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고, 배석자 없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마지막으로는 현안별로 배석자들 앉히고 현안별로 끝장토론 해서 정답 만들어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소통 계획을 밝혔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