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취업에서 비자발적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나타내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가 1년 새 1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지급액 역시 1582억원 증가해 고용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4000명(+16.8%) 증가했다. 일용직 수급신청이 많은 건설업(+4만4000명), 공공행정(+1만4000명) 및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중인 제조업(+1만2000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또 7월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4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8000명(+15.0%) 증가했고, 지급액 역시 582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82억원(+37.3%) 늘었다. 

특히 7월 기준 제조업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357만6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000명 증가하는데 그쳤고, 구조조정 중인 '기타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할 경우 2만3000명(+0.7%) 늘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7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동기대비 32만9000명 늘며 전체 피보험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6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업종별로보면 보건복지(+7만5000명, +5.4%), 도소매(5만7000명, +3.9%), 숙박음식(4만명, +7.3%) 등 대부분 서비스업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제조업(+4000명, +0.1%)도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건설업(+4000명, 0.5%)과 사업서비스(4000명, +0.4%)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전년동월대비 19만2000명(+2.1%) 증가했고, 300인 이상에서는 14만8000명(+4.2%) 늘었다. 

성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남성이 13만1000명(+1.8%) 증가했고, 여성은 20만9000명(+3.9%) 증가해 여성 비중이 남성의 2배 이상 높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전년동기대비 1만8000명(+2.9%) 증가했고, 상실자 역시 1만9000명(+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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