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12일 특검 참고인 신분 소환 조사
김경수-드루킹 소개해준 인물…강연료 200만원 받기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경수 경남도 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 씨를 소개시켜준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3시간 동안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참고인 조사를 받고 12일 귀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방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다. 송 비서관은 지난해 대선 전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모씨를 수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5.21 yooksa@newspim.com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송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아침 9시20분께 서울 강남역 인근의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송 비서관은 밤 11시가 다 돼서야 모든 조사를 마쳤다.
송 비서관은 조사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내용을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소명했다”며 “특검에서 잘 검토해서 빠른 시간 안에 ‘드루킹 사건’의 진실이 잘 밝혀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 비서관은 지난 2016년 6월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김 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드루킹과 함께 찾아가 드루킹을 김 지사에 소개시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이 불거진 뒤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진상조사에서 드루킹김 씨와 4차례 만난 바 있으며, 강연료 명목으로 2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특검팀은 12일 오후 1시57분부터 드루킹 김 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송 비서관에게 건넨 금품의 성격과 드루킹 김 씨를 김 지사에 소개시켜준 경위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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