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제재 등으로 상승…경유값도 최고치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ℓ(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2.5원 오른 1616.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2월 넷째주(1620.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또 이 기간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2016년 3월 둘째주(1340.4원)과 비교할 때도 20.6% 비싸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평균 1702.1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격이 가장 싼 지역은 대구로 리터 당 1590.4원이다.
자동차용 경유는 1417.3원, 실내 등유는 944.9원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경유 2.5원, 등유 0.4원 올랐다. 특히 경유는 2014년 12월 넷째주(1431.3원) 이후 가장 비쌌다.
석유공사 측은 "국제유가가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주유소 전경 [사진=이형석 기자] |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