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선비핵화 거부' 北 외무성 담화 의미는...美 강경파 정리 요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유환 "존 볼턴 · 니키 헤일리 등 겨냥, 불만 드러내며 수위조절"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이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의 '선비핵화' 요구와 대북제재 강화 움직임을 비판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움직임을 트럼프 대통령이 정리하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10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미국이 일방적인 선 비핵화 조치를 고집하고 있으며, 북핵과 관련된 '모략자료'를 꾸며내 대북제재를 강화하려고자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미관계를 진전시키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지에 반해 미국 행정부 고위관료들이 대북제재 압박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지금처럼 '낡아빠진 연출대본'에 집착하는 한 비핵화를 포함한 북미공동성명의 이행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북미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원인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최근 북한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대사 등 미국 행정부 고위관료들에게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폼페이오 방북 이후에 싱가포르 북미공동성명에서 얘기했던 이행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이 중단된 상황"이라면서 "북한은 나름대로 본인들이 선 행동조치를 취했는데, 미국은 그에 상응하는 종전선언 조치는 하지 않고 제재 압박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이어 "특히 볼턴 보좌관이나 헤일리 대사가 계속 강경한 발언을 하니까 북한으로서도 이제는 공식 당국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담화를 내고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면서 "지도자 사이의 신뢰는 유지되고 있는데 밑에 관료들이 방해하고있다, 관료들이 지도부의 의지대로 갈 수 없도록 하고있다고 북한이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미국에 대해서 최고지도자가 정리하라는 뜻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미국의 최근 행보에 대해 불만은 표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재확인하며 수위조절을 해 북미대화를 계속 끌고가고자하는 의지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외무성 담화를 보도한데 비해, 북한 주민 대다수가 읽는 대내용 매체인 노동신문은 담화를 싣지 않은 것도 주목된다. 이 역시 북미대화의 판은 깨지 않겠다는 북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