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헤일리 "美, 난민 쏟아져 들어오는 콜롬비아에 900만달러 지원"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09:46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09:46

"국경 넘어 콜롬비아 유입되는 베네수엘라 난민 돕기 위한 것"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미국 정부가 콜롬비아 정부에 900만달러(100억7100만원) 규모의 원조를 지원할 것이라고 니키 헤일리 UN 주재 미국 대사가 8일(현지시각) 밝혔다. 

콜롬비아 쿠쿠타에서 연설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UN 주재 미국 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콜롬비아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지난 18개월간 경제·정치난을 피해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로 유입되는 수십만명의 난민들을 돕기 위함이라고 헤일리 대사의 연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헤일리 대사는 7일 열린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콜롬비아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리는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콜롬비아 쿠쿠타 지역에 방문해 미국이 지원하는 자금은 수질위생과 살균작업, 보건의료 및 의약품 제공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모든 것들은 베네수엘라 국민을 진정으로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헤일리는 난민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에 방문해 베네수엘라에서 콜롬비아로 넘어온 난민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콜롬비아로 유입되는 베네수엘라 난민의 대부분은 필요한 소지품만 들고 국경을 넘는다. 이에 많은 난민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현재 의료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헤일리 대사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언급하며 "언젠가는 마두로 대통령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가 베네수엘라에 독재자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그 독재자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으며, 모든 베네수엘라의 국민을 희생시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정보부는 이와 관련한 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헤일리 대사는 오랜 기간 베네수엘라 정부를 비판해온 인물이다. 지난해 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비공개회의에서도 마두로 정권을 겨냥해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인류의 비극 그 이상이다. 오늘날 베네수엘라의 위기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폭력성 강한 마약 국가"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내각 구성원들이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할 뿐 아니라 인권침해를 자행하고 있다며, 경제제재를 가했다.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와의 냉랭한 외교 관계 속에서도 베네수엘라로부터 대다수의 이민자를 받아들여 왔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마지막 행보 중 하나로 지난주 베네수엘라에서 넘어온 40만명 이상의 이민자들을 최대 2년까지 콜롬비아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로써 이민자들은 공공 의료 서비스와 같은 특정 사회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4일 드론(소형 무인기)를 동원한 대통령 암살시도의 배후에 산토스 전 대통령이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산토스 전 대통령은 사건 당일 자신은 손녀의 세례식이라는 더 중요한 일 때문에 바빴다며 배후설을 일축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