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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 탄압 고조…"야당 의원 강제 연행"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16:32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9:51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네수엘라 야당 의원과 그와 남매 관계에 있는 여성이 7일(현지시간) 밤 체포됐다고 베네수엘라 최대 야당인 정의제일당이 밝혔다. 야권 내에서 지난 주말 드론을 동원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 시도 추정 공격이 발생한 이후 탄압 공포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의제일당은 트위터를 통해 볼리바르 국가정보원(SEBIN) 요원 14명이 후안 리퀘센스(이하 후안) 정의제일당 의원과 여자 형제 라파엘라 리퀘센스(라파엘라)를 강제로 연행(kidnapped)했다고 밝혔다. 이후 라파엘라는 풀려났다고 그의 아버지가 소셜 미디어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말했다. 이 영상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교도소(jail) 앞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후안이 지난 4일 자신을 겨냥한 드론 공격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2시간 분량의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면서 야당 지도자 줄리오 보르헤스도 자신을 암살할 음모를 꾸몄다고 언급했다. 다만 마두로 대통령은 후안의 구금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며 베네수엘라 정보부는 이와 관련한 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의장인 디오스다도 카베요는 제헌의회가 오는 8일 암살 시도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한 불체포 특권 박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가 오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지난 4일 카라카스에서는 마두로 대통령이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하던 도중 공중에 있던 폭발물을 실은 두 대의 드론이 그의 근처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자신을 겨냥한 암살 시도로 규정, 공격 책임을 콜롬비아 극우 세력과 동맹 관계에 있는 베네수엘라의 극우 진영에 돌렸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두고 정부는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 경제가 식량 부족과 하이퍼인플레이션 등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 권력을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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