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특활비에 해외출장까지‥궁지 몰린 문희상 국회의장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17:42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7:42

특활비 정보공개 판결에 불복, ‘시간끌기용’이란 비판
해외출장 명단도 공개 거부..문 의장 본인도 포함된 듯
“공적 임무 수행차 다녀왔다면 당연히 명단 공개해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국회가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의원 38명의 명단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제식구 감싼다’는 비난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우 해외 출장 38명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취임 한 달도 안 돼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07.30 kilroy023@newspim.com

8일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국민권익위원회 요청에 따라 해당 피감기관에서 진행 중인 자체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감기관들이 결과를 통보해오면 국회의장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출장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피감기관에서 출장 지원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그때 가서야 국회 차원에서 윤리위를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민권익위는 실태 점검 결과 발표를 통해 국회의원 38명, 보좌진과 입법조사관 16명이 업무관련성이 있는 피감기관으로부터 부당 지원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의원들은 외통위, 기재위 소속 의원들이 중심이며 통일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교류재단(KF) 등 3곳으루부터 총 3억6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국회의원들이 '을'인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을 두고 우선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또 설사 법 위반이 아니더라도 공익 차원에서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이런 와중에 국회 사무처는 20대 국회의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항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상급심에서도 패소가 분명함에도 시간을 끌기 위해 소송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활비와 외유성 출장 등 국회의원의 특권적 행태를 두고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문 의장이 보다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특활비 정보공개 청구소송을 제기한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국회의원들이 사적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이 아니라 공적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다녀온 것이므로 당연히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며 "국회 예산으로 다녀온 해외출장도 의장단이나 정보위원회 활동이 아니면 모두 공개하면서 피감기관 예산으로 간 출장 내역은 감추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여옥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놀자 리스트'에 문희상의장도 이름이 올라있으니 국회대변인이 애매하고 모호하게 나가는 듯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의원들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고 '그 출장의 포장과 내용물'을 솔직히 밝혀야 합니다."라며 "권익위가 수사의뢰를 하고 등등의 '망신절차'를 그대로 밟는다 해도 그 전에 '국민의 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요."라고 꼬집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