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일본 통신·전자기기 종합회사 NEC(日本電機)와 손잡고 안면인식 기술을 전 경기장 입장 시스템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로써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은 안면인식 기술을 최초로 도입한 국제 스포츠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일본 도쿄에 있는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인스타디움인 신국립경기장 공사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가누마 마사아키(菅沼正明) NEC 집행임원은 "메인 스타디움, 국제방송센터를 비롯한 40곳 이상의 시설에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선수들과 경기 스태프, 자원봉사자들과 언론인들은 이 안면인식 시스템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EC는 이 기술이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시범 적용됐으며 공항 등 다양한 장소에서 도입된 바 있다고 밝혔다.
스가누마는 자사의 안면인식 기술이 99.7%의 적중률을 자랑한다며 "국적이나 신장에 따라 수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30만명이 넘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세계 선수들과 경기 스태프들은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주최 측은 개막식 전에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시타 쓰요시(岩下剛)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경비국 국장은 "그들(선수들과 스태프 등)은 경기장을 입장할 때마다 보안 검사를 거쳐야 하지만 도쿄 경기장들은 이러한 검사나 신원검사를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행사가 개최되면 많은 사람들이 올 것으로 기대되고 날씨도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도쿄 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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